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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KTLA5 지역방송이 경찰견 아이스의 부상 기사를 보도했다. [출처: KTLA5 방송 갈무리] |
[노트펫] 이달 은퇴를 앞둔 미국 농무부 산림국(USFS) 소속 경찰견이 4년간 두 차례나 심한 자상을 입고도 살아남았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살 벨지언 말리노이즈 경찰견 ‘아이스’는 지난 8월 27일 오리건 주(州) 경계에 접한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불법 대마초 경작지를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스가 도망치던 범인을 쫓다가 9차례나 칼에 찔렸다. 아이스의 훈련사인 크리스토퍼 매갈론 USFS 북부 순찰대 지서장은 범인을 체포한 후, 서둘러 구조 요청을 하고 아이스에게 응급 처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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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헬리콥터로 순찰을 돌던 경찰견 아이스가 부상을 입고 헬기로 동물병원에 이송됐다. |
아이스는 헬리콥터로 70마일(약 112.7㎞) 떨어진 동물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몸에 방호복을 입고 있어서, 아이스는 머리에 입은 부상만 치료한 후 그날 오후 퇴원했다.
코디 윌러 USFS 북부 순찰대장은 대마초 5500뿌리를 압수했고, “다행히 공격에도 불구하고 아이스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아서, 빠르게 회복한 후, 이달 말 은퇴할 때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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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는 파트너 크리스토퍼 매갈론의 분신과 같다. |
아이스는 지난 2016년 7월에도 트리니티 국유림 대마초 경작지 단속 과정에서 길이 5인치(약 12.7㎝) 칼에 네 차례 찔려서, 가슴에 중상을 입고 봉합수술을 받은 후 살아남았다.
그 공로로 그해 용맹·영웅 법집행·수사감독상을 수상했고, 지난 2017년 아메리칸 휴메인 영웅견 국제 탑독(Top Dog) 부문에서 우승했다.
항상 자신과 아이스의 구급상자를 지니고 다니는 매갈론은 그 당시 “아이스는 내 파트너로서, 나와 내 동료들의 목숨을 여러 차례 구했다,”며 “우리가 일할 때 아이스는 나의 일부이고, 나는 그의 일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