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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잠시 집을 떠나 있던 집사가 돌아오자 고양이는 반가운 마음에 품에 폭 안겨 울었다. 그동안 집사가 많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타이완은 집사가 이틀간 외박을 하고 오자 울면서 안긴 고양이 '왕지미엔'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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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거주 중인 집사 린다 Y. 수는 짧은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틀간 집을 떠나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집에 돌아온 날 그녀는 강아지들과 남편에게 잘 다녀왔다고 말하며 포옹을 해줬다.
그런 린다를 본 고양이 왕지미엔은 계속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구슬프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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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자신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모습이었다.
서둘러 린다가 안아주려고 하자 펄쩍 뛰어올라 그녀의 품에 안긴 녀석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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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집사가 집을 비운 시간 동안 몹시 그리웠던 모양이다.
린다는 "안아준 뒤로도 왕지미엔은 계속 구슬프게 울었다"며 "한참을 그렇게 안고 달래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말, 린다는 친정집 근처에서 왕지미엔을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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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길냥이었던 녀석은 매일 그녀의 집으로 와 밥을 달라고 울었다.
혹시라도 차를 타고 외출을 할라치면 자동차 보닛 위로 올라와 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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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강아지들과 살고 있었기에 린다의 가족은 녀석을 집으로 들이지 못하고 망설였다.
고민을 하는 사이 자취를 감춘 왕지미엔은 2주 뒤 귀에 상처를 입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린다는 곧바로 녀석을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가 치료를 해줬고, 그렇게 왕지미엔을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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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를 졸졸 쫓아다니는 껌딱지 왕지미엔. |
집사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했는지 녀석은 항상 린다를 졸졸 쫓아다니며 말을 걸었다.
심지어 녀석은 린다가 식사를 준비할 때도 안겨 있으려고 했다.
린다는 "몸무게가 6kg이 넘어서 안고 있으려면 꽤 힘들다"며 "그래도 껌딱지 마냥 항상 붙어 있으려고 해 다 받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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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랑 붙어 있는 강아지들에게 눈치주는 왕지미엔. |
이어 "나에게는 한없이 아기 같지만 강아지들 상이에서는 왕처럼 군림하고 있다"며 "종종 시비를 걸기도 하고 음식을 뺏어 먹기도 해 강아지들이 왕지미엔의 눈치를 볼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