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cat_kuma(이하) |
[노트펫] 생애 첫 동물병원에 방문한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쿠마'의 집사 예송 씨는 SNS에 "쿠마 : 엄마가 미용실 간다고 했는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집사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은 쿠마의 모습이 담겼다.
능숙한 수의사 선생님의 손길로 진찰대 위에서 순식간에 가운(?)을 장착한 쿠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집사야~ 나 머리하고 돈가스 먹으러 가는 고양?" |
그때 갑자기 따끔한 주삿바늘이 들어오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쿠마는 세상 서러운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2천5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속아서 주사 맞은 게 억울해 온몸으로 시위하는 중…… |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민들레 홀씨같이 진짜 귀염뽀짝하다", "세상 서럽게 우는데 너무 귀엽다", "돈가스 사준다더니 결국 주사 맞는 거였다니", "진짜 미용실 가운 쓴 거 같네요. 귀요미 접종 잘 받고 건강하게 크렴"이라며 귀여운 쿠마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엄마~ 내 이름이 귀여워야? 왜 다들 귀여워라고 부르지???" |
"영상은 쿠마가 태어난 지 두 달쯤 됐을 무렵 첫 예방접종을 하러 동물병원에 간 날 찍은 것"이라는 예송 씨.
"담요를 두르면 몸이 고정돼 안전하다고 해서 담요를 두른 상황이었다"며 "꼭 미용실 의자에 앉은 모습 같아 너무 귀여워 '이거다!'하고 얼른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란 고먐미...... 숨만 쉬어도 귀여운 타입" |
이어 "조그마한 게 아프진 않을까 낯선 곳에서 겁은 얼마나 날까 미안하기도 했는데, 주사를 잘 맞아서 너무 대견했다"며 "원래는 간식을 주면 안 되지만 수의사 선생님이 나쁜 기억 잊으라고 간식을 하나 주셔서 금세 기분이 풀렸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렇게 첫 동물병원 방문을 무사히 해낸 쿠마는 이후 2차, 3치 접종도 씩씩하고 얌전하게 잘 맞았다는데.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cat_kuma(클릭)로 논너와" |
남다른 귀여움을 자랑하는 쿠마는 올해 1월 태어난 수컷 믹스냥이로, 호기심이 많고 적응이 빠르며 사람을 좋아해 졸졸 따라다니는 개냥이라고.
대부분의 고양이들과 달리 식탐이 강한 편이라 예송 씨가 간식을 먹을 때 자기 간식을 먹는 줄 알고 화를 낼 정도란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쿠마로 인해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며 웃는 예송 씨.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며 "쿠마야, 평생 엄마 껌딱지 해줘.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