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령의 흰 고양이 얼니우와 한 살 얼룩고양이 샤오아이. |
[노트펫] 집에 혼자 남은 고양이가 태블릿 PC를 가지고 놀면서 셀카 수십 장을 찍어서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화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 22일 집에 돌아와서, 아이패드 위에 하얀 털이 잔뜩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아이패드 태블릿 위에 흰 털이 잔뜩 떨어진 것을 발견한 집사. |
그녀는 생후 7개월 된 흰 고양이 ‘얼니우’와 한 살 얼룩고양이 ‘샤오아이’를 키우는 집사이기 때문에 범인이 누군지 바로 직감했다. 아이패드를 열어보지 않아도 얼니우란 사실이 뻔했다.
집사는 혹시나 고양이가 아이패드를 건드려서 고장 냈을까 싶어서 아이패드를 살펴봤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멀쩡했고, 사진 갤러리에 얼니우가 찍은 셀프카메라 사진을 발견했다. 실수로 찍힌 한두 장이 아니라 무려 수십 장이나 저장돼있었다!
집에서 심심했던 얼니우가 집사 태블릿으로 셀카 수십 장을 찍었다! |
심심한 고양이가 아이패드를 가지고 놀다가, 카메라 셔터를 쭉 밟아서(?) 귀여운 ‘묘생(인생) 셀카’를 남긴 것. 얼니우는 고개를 좌우로 돌려보기도 하고, 혀를 날름 내밀고 앞발을 핥기도 하고, 턱 사진을 찍는 한편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봐서 위압감을 풍기는 등 다양한 굴욕 셀카(?)도 남겼다.
얼니우가 셀카 수십 장을 찍다보니, 굴욕사진과 묘생사진을 함께 남겼다. |
집사는 혼자 보기 아까워서 지난 23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抖音)’에 고양이의 셀카를 공유했다. 누리꾼들도 얼니우의 셀카에 감탄했다. 한 누리꾼은 “정말 귀엽다! 얼니우가 아주 똑똑해서 이제 셀카 찍는 법까지 배웠구나!”하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