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견주가 "홈CCTV 설치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올린 영상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한 견주가 자신의 SNS에 올린 펫캠 후기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한 견주는 현재 3살 된 강아지 '리우리우'와 함께 살고 있다.
원래 이 집에는 함께 지내던 강아지 '토비'가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 녀석을 잠시 다른 가족들에게 보냈다.
이로 인해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생긴 리우리우가 걱정됐던 보호자는 펫캠을 설치하게 됐다.
그녀는 리우리우를 혼자 두고 외출을 할 때면 펫캠을 켜서 녀석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려고 설치한 홈CCTV인데 그 안에 담긴 리우리우의 모습은 무척 슬퍼 보였다.
녀석은 우두커니 앉아 현관문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가 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구슬프게 울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그녀는 마음이 찢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견주는 리우리우와 토비의 전용 SNS에 슬퍼 보이는 얼굴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리우리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모두들 펫캠을 설치하지 마세요"라며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거예요"라고 전했다.
이어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돼서 설치한 펫캠인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못 보겠네요"라며 "홈CCTV를 설치한 지 좀 됐는데 매일 후회와 안도를 번갈아가며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놀기 좋아하는 우리 멍멍이도 내가 집을 비우면 계속 자기만 한다", "이래서 내가 외출을 못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