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트펫] 온라인 화상 회의를 준비하던 집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고양이는 냉큼 달려와 자리를 잡았다. 이 고양이의 요즘 관심사는 '집사의 직장 뺏기'란다.
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이티미디어(ITmedia)는 집사 대신 화상 회의에 참석한 고양이 '밀크'와 '올리브'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milk_cat__'는 현재 1살 된 고양이 밀크, 올리브와 함께 살고 있다.
![]() |
고참 포스 풍기는 밀크(뒤)와 신입 포스 풍기는 올리브(앞) |
밀크와 올리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집사가 재택근무를 시작하자 이것저것 참견하기 시작했다.
특히 밀크는 평소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집사가 자리만 비웠다 하면 직접 회의 자료를 작성해 줄 것처럼 자리를 잡고 앉았다.
![]() |
"흠.. 이번 회의 자료는 이렇게 만들어 볼까나.." |
최근 집사는 일을 하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화상 회의를 해야 했기에 서둘러 자리로 돌아온 집사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 |
올리브: 시작했어? 나도 볼래. / 밀크 : 가만있어 봐. 잘 보여야 한다고. |
옆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밀크가 집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화상 회의에 나가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꽃단장을 하고 의자에 앉은 밀크의 옆에 선 올리브는 자기도 나오고 싶었는지 까치발까지 들며 기웃거렸다.
아무래도 집사 대신 회사에 입사해 일을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 |
"집사 직장을 뺏는 게 목표다냥!" |
집사는 "요즘 부쩍 밀크가 내 직장을 탐내는 것 같다"며 "내가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냉큼 달려와 의자와 아이패드를 뺏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리를 뺏는 만큼 일도 대신해 줬으면 좋겠는데 집중력만 떨어지게 만든다"며 "그래도 덕분에 요즘 행복 지수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 |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그 화상회의 참석하겠습니다", "나도 일 대신해주는 고양이 있었으면",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라'라는 속담이 진짜였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