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꼬마 집사가 너무 좋았던 고양이는 함께 등교를 하기 위해 책가방 속으로 쏙 들어가 대기를 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메이도나뉴스는 꼬마 집사와 함께 등교하기 위해 책가방에 잠입한 고양이 '이나리'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 후쿠오카시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omochi_nam01'은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중 5개월 차 캣초딩 이나리는 초등학교 1학년 된 꼬마 집사를 정말 좋아해서 졸졸 쫓아다녔다.
녀석은 꼬마 집사가 숙제를 할 때는 물론 학교 갈 준비를 할 때도 어김없이 나타나 방해를 했다.
며칠 전 꼬마 집사는 다음 날을 위해 책가방을 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이나리는 망설임 없이 가방 속으로 쏙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눈만 빼꼼 내놓고 있는 모습이 들키지 않기 위해 잠복을 하는 것 같다.
"치직- 여기는 냥냥. 엄마 집사는 아직 눈치를 못 챈 것 같다. 오버." |
이나리가 가방을 점령한 모습을 본 꼬마 집사는 녀석이 다치지 않게 신경을 쓰는 한편 열심히 가방을 쌌다. 한두 번 겪어 본 일이 아니라 그런지 무척 덤덤했다.
가방을 싸려는 꼬마집사 vs 따라가려고 버티는 냥냥이. |
끝까지 자리를 내주지 않는 이나리 때문에 꼬마 집사는 결국 가방 싸기를 포기하고 자기 방으로 가버렸다.
무관심을 견디기 힘들었는지 이나리는 몸부림을 치며 따라나섰다.
꼬마집사 : 찡찡이는 여기서 살아. 난 갈 거야. / 냥냥 : 뽀엥! 나도 같이 가! |
집사는 "이나리는 상자보다 아이들의 책가방을 더 좋아한다"며 "같이 학교를 가고 싶은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나리가 아직 아가라 방해하는 일이 많은데 늘 상냥하게 대해줘 기쁘다"며 "가끔 배려를 해주다 교과서나 준비물을 깜빡해서 아이들이 잠들고 난 뒤 내가 한 번 더 확인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집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같이 등교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 미소를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