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장난감 기차 뒷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꼬마 집사는 냥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천천히 운전을 했다. 물론 몇번이고 뒤를 돌아보며 안전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는 사이좋게 장난감 열차를 타고 노는 꼬마 집사와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인스타그램 유저 'meiosawa'는 곧 5살이 되는 고양이 '엘모', 3살 된 고양이 '미미린', 곧 2살이 되는 아들 케이타와 함께 살고 있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던 집사는 결혼 전 엘모를 가족으로 들이고, 이어 첫째 냥이가 외로워하는 것 같아 둘째 냥이 미미린을 데려왔다.
그렇게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던 집사에게 아들 케이타가 생겼다. 그렇게 꼬마 집사는 아기 때부터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게 됐다.
자기보다 덩치가 큰 꼬마 집사가 무서운지 피하던 미미린과 달리 엘모는 매일 아들의 곁을 지켰다.
아들이 갓난아이 시절 모르고 발로 차거나 수염을 잡아당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엘모는 꼬마 집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또한 풍선이 손에 닿지 않아 답답함에 케이타가 울자 엘모가 나타나 꼬마 집사에게 풍선을 잡아주기도 했다.
그렇게 배려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 꼬마 집사는 조금 크자 엘모에게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기 시작했다.
이제는 엄마를 도와 고양이들에게 밥이나 간식을 주기도 하고 함께 놀아주기도 했다.
케이타는 장난감 기차를 타고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꼬마 집사가 장난감을 타는 소리가 들리면 어디선가 엘모와 미미린이 나타났다.
엘모와 미미린이 승객이 되어 열차에 타면 케이타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며 몇 번이고 뒤를 돌아 녀석들이 잘 타고 있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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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스릴 넘치는 놀이는 아니지만 꼬마 집사와 고양이들은 종종 열차를 함께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meiosawa'는 "고양이들이 먼저 질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항상 같이 놀려고 한다"며 "서로의 장난에 화를 내거나 귀찮아하지 않는 애틋한 사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쭉 함께 해온 만큼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나날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꼬마 집사와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둘의 우정 변치 않았으면", "같이 놀아주는 야옹씨와 안전을 생각하는 아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