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원에서 누군가 풀어 버린 토끼들을 잡느라 소동이 일었다.
26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실유기동물공고에 따르면 인천 중구 자유공원 산책로 화장실 인근에서 토끼 13마리가 포획돼 25일 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흰색, 쥐색, 노란색, 검누런색, 회색 등 여러 색깔을 가진 토끼들. 몸무게도 0.9kg에서 1.7kg까지 털색 만큼이나 다양했다. 왼쪽 앞다리를 다쳐 보행이 조금 불편한 한 마리를 제외하고는 12마리는 상태가 양호했다.
24일밤 자유공원에 누군가 토끼를 방사하고 가버렸고 119에서 출동해 이 토끼들을 포획했다.
종종 도심 공원에 사는 토끼들이 개체수가 늘면서 주민들의 민원 요인이 되고 있다. 공원에 사는 토끼들 가운데는 집에서 키우던 토끼가 버려진 경우도 있다.
공고기한은 11월05일까지이고, 경동동물병원(032-765-9988)에서 보호한다. 공고 기한까지 주인 등을 알 수 없는 경우 소유권이 지자체로 이전되며, 이후부터 입양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