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AREN MANTHEY(이하) |
[노트펫] 가족들과 늘 함께하고 싶었던 강아지는 꼬마 보호자들을 따라 몰래 학교로 향했다.
30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꼬마 보호자들을 따라 학교에 간 강아지가 교장실을 점령한 모습을 공개했다.
래브라두들(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의 믹스견) '샌디(Sandy)'는 항상 사랑하는 가족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 하고, 그들이 안전한지 확인하려 한다.
샌디의 엄마 보호자인 카렌 맨티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관여하고 싶어 한다"며 "우리 가족이 그의 보호범위를 떠나 밖으로 나가면 녀석은 매일 속상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샌디는 매일 꼬마 보호자들이 학교에 갈 때, 그들을 따라가려고 노력한다고. 가끔 몰래 문을 열고 나가기도 하지만, 너무 멀리 가기 전 붙잡혀 집으로 돌아와야 했단다.
하지만 샌디는 그저 그들을 하루종일 보호하기 위해 함께 학교에 가고 싶어 했고, 최근 그 마음을 참지 못하고 실행으로 옮겼다.
꼬마 보호자들이 학교에 가느라 정신이 팔렸을 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집을 나와 그들을 따라간 것이다.
샌디가 꼬마 보호자들과 함께 학교에 도착했을 때, 학교의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녀석은 곧바로 교장실로 보내져 엄마가 데리러 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있고, 결국 꼬마 보호자 중 한 명이 녀석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맨티는 "딸이 샌디와 함께 집에 나타날 때까지 그가 실종된 줄 몰랐다"며 "학교에서 내게 전화했지만 전화기가 꺼져 있었고, 학교에 있던 이웃이 녀석의 사진을 찍어 그 개가 우리 개인지 물었다"고 말했다.
샌디는 집에서 탈출해 허락도 없이 학교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고. 사실 녀석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단다.
학교에 있던 맨티의 이웃이 보낸 메시지 |
맨티는 샌디가 소동을 일으킨 것을 사과하러 학교에 들렀는데, 학교의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해 전혀 화가 나 있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즐거워했다.
그녀는 "그들은 꽤 열심히 웃었다"며 "내가 사과하고 블라인드값을 지불했는데, 멋진 학교 관리인이 이미 블라인드를 교체한 뒤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그들은 나에게 샌디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사무실 직원들이 원하고 있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사실 샌디는 평소 규칙을 정말 잘 따르는 착한 개라고. 녀석은 단지 사랑하는 꼬마 보호자들이 집 밖에서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