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선욱 님 제공(이하) |
[노트펫] 집사와 고양이의 숨 막히는 팔씨름 대결이 공개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쏘닉'이의 보호자 선욱 씨는 SNS에 "팔씨름 가능한 고양이 있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집사 선욱 씨와 팔씨름을 하고 있는 쏘닉이의 모습이 담겼다.
분홍색 캠핑 의자에 누워있는 쏘닉이. 그때 집사 선욱 씨가 다가와 손을 내밀며 팔씨름 대결을 요청했다.
집사의 도전에 순순히 응해준 쏘닉이는 평소 냥펀치 날리며 갈고닦은 솜씨를 보여주려 했는데.
"집사야!!! 내 냥펀치가 두렵지 않냐아아아아아아아아옹!!!!!!!!!!" |
그러나 집사가 숨겨왔던 강력한 팔힘을 발휘하며 경기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솜방망이에 온 힘을 실어 버텨보았지만, 결국 쏘닉이는 집사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패배를 인정한 듯 집사와 악수하며 영상은 끝이 났다.
집사가 그동안 봐줬다는 걸 깨닫고 충격받은 냥이…… |
비록 졌지만,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 쏘닉이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솔직히 저렇게 귀여우면 나는 이길 자신이 없다", "집사님 손 부들부들 떠시는 거랑 마무리 악수까지 영상에 킬포가 대체 몇 개인지", "냥이도 집사님도 너무 귀엽게 노시네요"라며 귀여운 쏘닉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긁으려는 냥과 막으려는 자(Feat,초대형 스크래처) |
"쏘닉이랑 다른 고양이 '퐁퐁이'가 거실 소파를 스크래처마냥 다 뜯어놔서 대신 캠핑 의자를 갖다놨다"는 선욱 씨.
"그런데 그 자리마저 뺏겨서 만지려고 하자 쏘닉이가 저를 물려고 해 피하다가 그대로 손을 맞잡고 팔씨름을 하게 됐다"며 "어릴 때부터 손으로 많이 놀아줬더니 다른 장난감보다 제 손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 그랬냐 발발이 치와와" |
이어 "중간에 장난으로 손을 떨며 팔씨름의 디테일을 살려봤다"며 "제집에 있는 모든 걸 뺏겨 팔씨름만큼만은 꼭 이기고 싶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쏘닉이와 퐁퐁이 형제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는 선욱 씨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형 쏘닉이는 4살 난 벵갈고양이로, 활발하고 말이 많으며 강아지 못지않게 애교가 많은 개냥이란다.
2살 어린 동생 퐁퐁이는 겁이 많은 편이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낸다고.
"집사야 왜 또 칭얼거려" |
성격은 정반대지만, 다행히 둘은 싸우는 일 없이 친형제 못지않은 우애를 자랑한단다.
사실 쏘닉이는 선욱 씨와 처음 가족이 됐을 때는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게 왜소하고 아픈 곳도 많았다는데. 그런 쏘닉이를 지금처럼 건강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집사의 극진한 '사랑'이었다.
"나란 고영희…… 그림 같은 미모로 심장을 저격하지" |
"동물병원에서 심장이 누워있어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길래, 퇴근 후 잘 때까지 쏘닉이 곁을 지키며 정말 내 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웠다"는 선욱 씨.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다행히 현재 쏘닉이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고, 체격도 좋아졌다"고 녀석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아빠랑 엄마랑 많게는 15년 더 살아 20살 장수 고양이 기사도 쓰자꾸나! 우리 옆에 와줘서 고맙다 쏘닉아"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