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엄마와 큰 누나가 수학 시험을 못 봐 우울해하며 방으로 들어간 작은 누나에게 잔소리를 하자 멍멍이는 인상을 잔뜩 쓰고 노려보기 시작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시험을 망치고 의기소침해진 주인을 곁에서 지켜준 강아지 '오바'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 시에 거주 중인 헤지아신의 여동생은 최근 수학 시험을 망하고 의기소침해진 채 집으로 왔다.
슬픈 표정으로 방에 들어가 공부를 하려는 여동생을 보고 거실에 있던 엄마와 헤지아신은 "진지하게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잔소리를 했다.
울적해 하는 여동생을 따라 방으로 들어간 강아지 오바는 그녀의 표정을 살피다 방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거실 쪽을 바라보며 엎드린 오바는 잔뜩 인상을 쓴 표정으로 엄마와 헤지아신을 노려봤다.
당장이라도 "우리 막내 누나 욕하지 마"라고 말을 할 것만 같은 표정이다.
헤지아신은 "평소에도 오바는 저런 표정을 잘 짓는데 이 날은 막내 누나가 잔소리를 듣는 것을 보고 걱정하는 것 같았다"며 "그렇게 계속 우리를 노려보면서 여동생이 공부를 다 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는 여동생이랑 무척 친해서 항상 붙어 있는다"며 "오바는 정말 마음 따뜻한 강아지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멍멍이가 너무 천사야", "공감 능력이 진짜 뛰어나다", "잔소리를 한 게 잘못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