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OLUCA HOY 영상 갈무리(이하)] |
[노트펫]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 때문에 놀란 반려견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자 주인은 녀석을 번쩍 안아들고 밖으로 나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씬엠바고는 갑작스러운 홍수에 잔뜩 겁먹은 대형견을 품에 안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주인에 대해 보도했다.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와 타바스코주는 지난 3일 니카라과에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 '에타'의 영향으로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이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바스코주 비야에르모사 지역 역시 에타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집과 재산을 두고 생존을 위해 대피소로 이동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겁을 먹은 강아지 '프리홀'은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녀석을 두고 갈 수 없었던 주인은 프리홀의 몸무게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번쩍 들어 품에 안았다.
뒷발에 물이 살짝만 닿아도 불안해하는 프리홀을 위해 그는 어깨 쪽까지 녀석을 끌어올려 물에 닿지 않도록 했다.
그 상태로 주인은 엉덩이 쪽까지 차오른 물을 해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그는 "가족이기에 당연한 일"이라며 "이런 일로 가족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