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 반려견 윈스턴이 퓨마의 공격을 받은 치위니 반려견 미호를 구했다. [출처: 미국 9뉴스 갈무리] |
[노트펫] 작은 닥스훈트가 치와와 친구를 문 퓨마와 싸워서 친구를 지켜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가 9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새라 무어와 린지 골든은 지난 7일 밤 미국 콜로라도 주(州) 에버그린에 있는 새라의 어머니 집에 모여서 대선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었다.
윈스턴(오른쪽)과 미호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
보호자들이 누가 대통령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운 사이에 린지의 15살 치위니(치와와·닥스훈트 믹스견) 반려견 ‘미호’와 새라의 닥스훈트 반려견 ‘윈스턴’이 열린 문 밖으로 나갔다. 그때 어린 퓨마가 달려들어서, 미호를 물었다.
윈스턴은 자신보다 훨씬 큰 퓨마를 향해 맹렬하게 짖으면서, 친구 미호를 구하려고 퓨마에게 달려들었다. 퓨마는 윈스턴의 기세에 눌려서 미호를 두고 달아났다. 미호는 오른쪽 눈을 다쳤지만, 친구 윈스턴 덕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
퓨마의 공격으로 오른쪽 눈을 잃은 미호. [출처: Gofundme/ Lindsay Golden] |
큰 소란에 놀란 두 보호자는 마당으로 달려 나왔고, 미호의 보호자는 다친 미호를 동물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 입원한 미호는 오른쪽 눈을 잃은 데다, 신경과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고 한다. 신경과 의사는 피질 결손이 의심된다며 MRI(자기공명영상법) 촬영을 제안했다.
함께 여행한 윈스턴(오른쪽)과 미호. 퓨마 사고가 나기 전이다. [출처: Gofundme/ Lindsay Golden] |
미호의 보호자는 “윈스턴은 영웅”이라며 “체중 250파운드(113㎏) 개의 용기를 가진 체중 25파운드(11㎏)의 개”라고 칭찬했다. 윈스턴의 보호자는 또 다시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윈스턴은 미호를 구할 것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