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삼색고양이는 환절기 털갈이 후에 몰라보게 달라져서, 집사 가족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왼쪽이 여름 고양이, 오른쪽이 겨울 고양이다. [출처: Twitter/ kumi_ekimemo] |
[노트펫] 고양이가 환절기 털갈이로 여름과 겨울에 몰라보게 달라져서 집사뿐만 아니라 누리꾼도 놀라게 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회색 고양이의 집사는 문득 겨울을 앞두고 친정에서 기르던 17살 삼색고양이 생각이 떠올랐다. 집사의 가족은 18년 전 길에서 죽어가던, 손바닥 크기의 새끼고양이를 구조해서, 17세까지 장수시켰다. 그 노령 고양이는 지난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집사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그 고양이를 추모하면서, 사진 2장을 공유했다. 집사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친정 고양이, 여름털과 겨울털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정말 좋아했다.”며 여름과 겨울 “털 길이가 3배 정도 차이 난다.”고 설명했다.
昨年亡くなった実家猫、夏毛と冬毛が極端すぎてほんと好きだった pic.twitter.com/uNd7X96FcT
— 桧原くみ (@kumi_ekimemo) November 19, 2020
이 트위터는 게시 나흘 만에 14만회를 훌쩍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2만회 이상 리트윗 됐다. 두 사진을 비교해도 같은 고양이라고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서 “이렇게 바뀌다니 대단하네요. (마치 고양이가 2마리 기르는 것처럼) 단모와 장모 어느 쪽도 즐길 수 있겠어요!”라며 놀라워했다. 다른 누리꾼도 “겨울 털일 때 고양이가 신(神)의 사자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슬림한 라인을 자랑한 여름 고양이. |
누리꾼의 뜨거운 반응에 집사는 이틀 뒤에 추가로 생전 사진 2장을 더 공유했다. 비슷한 자세를 취했는데도, 같은 고양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홀쭉한 여름 고양이와 털북숭이 겨울 고양이는 달라 보였다.
부티 나는 겨울 고양이. |
개나 고양이는 봄·가을에 털갈이를 해서 더위와 추위에 대비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긴 털이 빠지고 짧은 털이 나며, 겨울이 다가오면 여름내 입었던 통기성 좋은 털옷(?)을 벗고 긴 털옷으로 갈아입는다. 그래서 집사들은 봄과 가을에 자주 빗질을 해주고, 청소에도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