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학교에 가기 싫어 뭉그적거리는 주인을 본 리트리버는 그의 외투를 물고 문가로 질질 끌고 갔다. 아무래도 지각을 할까 봐 걱정이 된 모양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학교에 가지 않고 자기와 놀려고 하는 주인을 문 앞까지 끌고 간 리트리버 '탕탕'을 소개했다.
대만 먀오리시에 거주 중인 양수팅의 아들은 최근 다시 학교에 가게 됐다.
한동안 집에 있다가 학교를 가려니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아들은 강아지 탕탕을 쓰다듬으며 뭉그적거렸다.
그런 아들을 유심히 쳐다보던 녀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다짜고짜 그의 외투에 붙은 모자를 물었다.
탕탕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뒤로 벌러덩 넘어진 아들은 그대로 문 쪽으로 질질 끌려갔다.
문가로 그를 데려간 녀석은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지각하겠어! 빨리 가!"라고 말을 할 것만 같았다.
양수팅은 "평소 아들은 외출을 하기 전 탕탕을 쓰다듬으며 작별 인사를 한다"며 "지금껏 한 번도 이렇게 문 쪽으로 끌고 간 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모처럼 학교에 가는데 지각을 할까 봐 걱정된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 덕분에 지각을 면했다", "아들 빨리 학교 보내고 쉬고 싶어 하는 엄마 같다", "엄청 똑똑한 멍멍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