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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누구보다 먼저 새 집에 들어가 점령(?) 한 고양이는 그곳에 이사 온 가족을 자신의 집사로 삼는 일을 다음 목표로 삼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브라질 반려동물 매체 아모뮤펫은 누군가 이사 오기 전부터 집을 점령하고 있다가 입주와 동시에 집사 간택을 한 고양이 '알프레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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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주에 거주 중인 파멜라 피게이레도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냥 집사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파멜라와 그의 남편 루이스는 새 집으로 이사하기 전 준비로 바빴다.
집을 짓고, 가구를 고르고, 집 안을 꾸미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그들은 한껏 들떠 있었다.
그런데 입주 전 마무리를 하는 과정에서 파멜라는 누군가 그곳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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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소파 등에 붙어 있는 수많은 털과 집에서 발견된 발자국으로 보아 고양이가 분명했다. 그때까지만 그들은 녀석이 금방 그곳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입주하는 날, 루이스는 문 앞에서 고양이와 딱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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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입주하는 가족 환영하기 위해 문 앞에서 식빵 굽고 있는 알프레도. |
녀석은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문 앞에서 여유롭게 식빵을 굽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자 고양이는 구슬프게 울었다. 녀석은 아예 담장 옆에 자리를 잡고 루이스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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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애절하게 쳐다보는 알프레도. |
결국 그들은 녀석의 끈질긴(?) 애정 공세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가족으로 들였다. 그렇게 고양이는 알프레도라는 멋진 이름과 새 집, 새 집사를 갖게 됐다.
파멜라는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해서 가족으로 들일 생각이 없었는데 결국 녀석에게 굴복하고 말았다"며 "지금은 둘째 냥이 아폴로도 들여 2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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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간택 후 꿀잠 자는 알프레도. |
이어 "알프레도와 살게 된 이후로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며 "남편은 항상 녀석 덕분에 더 행복해졌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