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모두가 열일을 하는 사무실에서 만사를 제쳐두고 책상에 기대어 조는 고양이 대표를 시기(?)한 직원이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근무 태만으로 한 직원에게 폭로(?) 당한 고양이 대표 '루'를 소개했다.
대만에 위치한 한 가구 업체 직원 매기 치앙 카라노는 최근 사무실의 유일한 고양이이자 대표인 고양이 루의 근무 태만을 폭로했다.
"지켜보고 있다옹. 열일하라옹!" |
업무 시간에 맞춰 전용 책상 앞에 앉은 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직원들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한참 그렇게 두리번거리던 녀석은 그대로 책상 위에 턱을 올려놓고 졸았다.
고양이 대표가 책상을 이용하는 방법-턱 올리고 자기 스킬. |
고개를 똑바로 세워 놓고 있을 때만 해도 뒤에서 보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은데, 잠에 깊이 빠져들수록 고개는 점점 옆으로 기울어졌다.
티 안 나게 졸기 실패. |
그렇게 한참 졸던 녀석은 직원들의 눈치가 보였는지 두 앞 발을 책상 위에 올리고 뭔가를 하는 척했다.
사실상 루 대표가 하는 일은 직원들 감시와 책상에 기대어 조는 게 전부였지만 말이다.
"나 안 잤다옹! 거기 딴짓하는 거 다 보고 있다옹!" |
매기는 "루 대표가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직원들 감시하기, 책상에서 졸기, 캣잎에 취해 있기, 사료 훔쳐 먹기 뿐이다"며 "사료를 어디에 숨기든 바로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벌써 8kg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구를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루를 위한 책상도 만들어 줬는데 이를 계기로 향후 고양이 관련 가구를 내놓기로 했다"며 "이제는 게으름 그만 피우고 열심히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서 회사가 어딥니까? 이력서 좀 내려고요", "전용 책상 있는 거 너무 귀엽다", "책상 위에 아무것도 없네요. 노트북도 마련해 줘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