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신기록 5개를 보유한 개 세일러. [출처: Guinness World Record] |
[노트펫] 공격성으로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푸들 강아지가 훈련사 보호자를 만나서 세계 신기록 5개를 보유한 개가 됐다고 미국 abc7 지역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훈련사 알렉스 로새커는 생후 6개월 된 푸들 강아지 ‘세일러’가 너무 공격적이라서 안락사 시키는 편이 낫다는 수의사 진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일러를 입양했다.
알렉스 로새커(왼쪽 2번째)와 반려견 세일러가 지난 2015년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
그리고 현재 7살 세일러는 기네스 신기록 5개를 보유한 개로 성장해, 로새커는 세일러가 더 이상 대견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두 발로 서서 계단 20개를 가장 빨리(18.19초) 올라가는 개이고, 짐볼 위에서 네 발로 서서 균형을 잡고 가장 빨리(33.22초) 10m를 가는 개다.
훈련사 알렉스 로새커는 매일 반려견 세일러를 훈련시킨다. 세일러에게 훈련은 공격성을 긍정적인 활동으로 해소하는 놀이다. |
로새커가 세일러에게 처음 가르쳐준 기술은 앞발 들고 앉기였다. 세일러는 끊임없는 학습으로 공격적인 에너지를 해소했고, 뛰어난 습득력을 보였다.
세일러는 훈련 2년 만에 짐볼 기술을 터득했다고 한다. 매일 훈련을 빠짐없이 한 노력의 결과다. 물론 로새커가 기네스 신기록 개들을 조련한 경험 많은 훈련사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로새커는 캔을 머리 위에 올리고 100m를 가장 빨리(2분55초) 간 개 ‘스위트피’의 훈련사다.
지난 2016년 세일러는 짐볼 위에서 10m를 33.22초에 간 개로 기네스 신기록에 올랐다. 기네스 신기록만 2개를 달성한 해였다. 그리고 지난 2018년에 두 발로 계단 내려가기도 해냈다.
로새커는 세일러가 더 많은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
로새커는 “당신이 세계 신기록을 세웠을 때,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것을 완수한 존재가 되며, 나는 명성과 영예를 위해서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날 밤 잠자리에 들면서 반려견에게 “세일러 네가 해냈어!”라고 말했는데, 굉장히 감동적이고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세일러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웃게 만드는 점도 원동력이다. 로새커는 앞으로 세일러가 더 많은 신기록을 세우도록 훈련시킬 계획이다. 세일러의 최근 훈련은 로새커의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