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coco0725__0(이하) |
[노트펫] 산책하러 나가는 줄 알고 잔뜩 신이 났던 강아지는 난데없는 병원행에 분노했다.
최근 반려견 '코코'의 보호자 다은 씨는 SNS에 "엄마 우리 산책가는 구야?" "아니... 병원이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줘... 미안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산책 전과 동물병원 도착 후 코코의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가 담겼다.
돈가스 사준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댕댕이의 들뜬 발걸음~ |
산책 전 옷을 입고 목도리까지 장착하며 외출 준비를 마친 코코. 잔뜩 신이 난 모습으로 어서 나가자고 다은 씨를 재촉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다음 사진에서 코코의 표정은 산책 전과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눈으로 심한 말 하는 중...... |
동물병원 진찰대에 오른 코코는 수의사 선생님께 몸을 맡긴 채 다은 씨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배신감과 서러움이 뒤섞인 듯한 코코의 눈빛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애기 봐... 눈으로 욕 하고 있어......", "아무리 봐도 엄마가 잘못하신 듯", "돈가스 사준다고 따라갔구나", "아가 너무 귀염뽀짝하게 생겼다"라며 귀여운 코코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엉엉.. 엄마 미워!! 돈가스 사준다고 그랬으면서!!!" |
"코코 눈에 뭐가 나서 동물병원에 가야 했던 상황이었다"는 다은 씨.
"불러도 안 오길래 할 수 없이 산책하러 가자고 거짓말을 하고 옷을 입혀 병원에 데려가게 됐다"며 "도착하자마자 병원인 걸 알았는지, 문밖에서부터 엄청 짖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의 신뢰에 금이 생겨부러써......."(Feat.썩소는 거들 뿐) |
이어 "막상 진료실에 들어가니까 언제 짖었냐는 듯이 조용히 있었는데, 저렇게 배신감에 찬 눈빛으로 절 쳐다봤다"며 "안쓰러운데 너무 귀여워 바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무사히 진료를 받은 코코는 삐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산책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는데.
"나란 개린이...... 뭘 입어도 훈훈한 패완얼의 정석" |
앙증맞은 미모를 자랑하는 코코는 생후 1년 5개월 된 말티즈 왕자님으로, 작지만 성격 있는 강아지라고.
개린이답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제일 좋아하고, 질투가 많아 다은 씨가 다른 강아지를 부르거나 예뻐하면 쪼르르 달려와 얼굴부터 들이미는 질투쟁이란다.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coco0725__0(클릭)으로 논너와" |
"코코는 장난감 놀이를 할 때 제가 안 놀아주면 장난감을 물고 와 제 손안에 퉤하고 던져두고 손을 톡톡 건드리는데, 그게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며 웃는 다은 씨.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고, 알레르기 때문에 화식을 만들어 먹이고 있는데, 조만간 슬개골 수술도 해야 해서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가끔 코코가 저를 안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코코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코코야 엄마한테 와줘서 고마워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함께하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