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기를 봐달라는 집사의 부탁에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뚫어져라 쳐다본 멍냥이의 사연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아기를 봐달라는 집사의 부탁에 눈이 빠져라 쳐다보며 철저하게 감시한 멍냥이 '메이메이'와 '안'을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집사 멩 씨는 최근 바닥을 정리하기 위해 아기를 잠시 소파 위에 앉혀뒀다.
엄마와 떨어지자 아기는 맹렬하게 울기 시작했다. 달래기 위해 안으면 일을 못 하고, 일에만 집중하자니 마음에 걸려 그녀는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때 멩 씨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녀는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있던 강아지 메이메이를 불러 아기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집사의 말에 책임감이 불타오른 녀석은 잽싸게 소파 위로 올라가 아기 옆에 앉았다. 그러고는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눈이 빠져라 바라보는 메이메이가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아기는 울음을 뚝 그치고 녀석을 쓰다듬더니 빵끗 웃었다.
말 그대로 '보기'만 했을 뿐이지만 그런 메이메이 덕분에 멩 씨는 빨리 일을 마치고 아기를 안아줄 수 있었다.
메이메이는 훌륭한 보모지만 그렇다고 매번 녀석에게만 아기를 봐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던 멩 씨는 한 번은 고양이 안에게 아기를 부탁했다.
아기를 봐달라는 집사의 말에 느릿느릿 몸을 움직인 뚱냥이 안은 소파 위에 올라가 아기를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멩 씨는 "아기를 봐달라는 말을 이렇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며 "그래도 나름대로 잘 돌보려 노력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멍냥이들이 아기를 무서워했는데 지금은 같이 있는 게 익숙해진 것 같다"며 "친하게 지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라도 알아들은 게 신기하다", "엄청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귀여운 보모가 많아서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