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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자신의 것보다 집사의 물이 더 맛있어 보였던 고양이는 잽싸게 물을 뺏어 먹으려다 그만 종이컵에 얼굴이 끼고 말았다.
최근 집사 다혜 씨는 약을 먹기 위해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신 뒤 테이블 위에 올려둔 채로 설거지를 하러 갔다.
집사가 물을 마시는 모습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고양이 '꼬비'는 다혜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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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그거 뭐냥? 좋아 보인다?" |
집사의 물이 자신의 것보다 더 맛있을 거라고 생각한 꼬비는 과감하게 얼굴을 쑥 들이밀었다.
'고양이 액체설'에 따라 여유롭게 물을 마시고 빠져나올 것이라 기대했지만 상황은 꼬비가 예상한 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종이컵에 얼굴이 딱 끼어 버린 꼬비. 다급하게 고개를 들어 올려보지만 물아일체가 된 듯 종이컵은 떨어지지 않는데.
고개를 휙휙 돌리고 솜방망이를 이용해 컵을 몇 번 친 후에야 꼬비는 종이컵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혜 씨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사실 꼬비는 종이컵에 낀 게 아니라 스스로 얼굴에 끼고 놀고 있었던 거라고.
"설거지를 끝내고 보니까 저렇게 얼굴을 종이컵에 넣고 있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종이컵을 두면 저렇게 얼굴에 끼우면서 장난을 치더라고요"라고 다혜 씨는 설명했다.
이제 막 9개월 차에 접어든 꼬비는 종종 폭발하는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사를 깨물기도 하는 개구쟁이 캣초딩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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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발랄 캣초딩으로 자란 꼬비. |
꼬비를 처음 만난 건 한 식당 앞에서였다. 화장실을 가려고 밖에 나왔던 다혜 씨는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울고 있는 아깽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제대로 관리를 못 받은 모습에 그냥 두면 안 될 것 같아 다혜 씨는 곧장 집으로 데려가 돌봐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족이 된 꼬비는 그때 그 고양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지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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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랑 함께라서 너무 행복하다옹~" |
고양이 집사는 처음이라는 다혜 씨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아 버렸을 정도로 매력둥이에 애교도 많다는 꼬비.
집사에게 매일 쭙꾹이(쭙쭙이+꾹꾹이)를 해주는 것은 물론 한 베개에서 같이 자고 다혜 씨가 설거지를 할 때면 싱크대 위에 올라가 구경을 하기도 한단다.
그런 꼬비의 주특기는 혼자서 낚싯대 놀이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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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혼자 낚싯대 놀이하는 법. (참 쉽죠?) |
사람처럼 낚싯대 장난감을 잡고 열심히 흔들다가 끝에 달린 깃털을 잡으러 후다닥 가는 식으로 놀이를 즐긴다고.
이렇게 엉뚱 발랄한 꼬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는 다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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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똥꼬발랄한 일상이 궁금하다면 '@kkobiiiiiiiiiii'로 놀러오라옹~" |
다혜 씨는 "꼬비야. 꼬비가 나한테 와준 게 너무 고마워"라며 "행복 준 만큼 나도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사랑해 꼬비!"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