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이 오리건주립대 동물병원 입구에 도열해서, 경찰견 아를로의 퇴원을 축하했다. 아를로(노란 원)가 경찰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출처:Facebook/ thurston.countysheriff] |
[노트펫] 총격전 부상 소식과 함께 틱톡 스타가 된 경찰견이 두 관할경찰서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퇴원해, 경찰 고위직급 예우를 받았다고 미국 라디오방송 KOMO 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살 저먼 셰퍼드 ‘아를로’는 미국 워싱턴 주(州) 서스턴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신참 경찰견으로 1년 남짓 근무하다가, 지난 13일 밤 도주차량 운전자와 총격전 끝에 목, 어깨, 척추 근처, 다리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다.
아를로는 두 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2번째 수술은 8시간의 대수술이었다. |
아를로는 지역 동물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고, 척추 근처 총상 때문에 오리건주립대학교(OSU) 수의학 전문가들에게 2차 수술을 받아야 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간 수술 끝에 젠 워녹 수의사는 아를로가 살 확률은 60%라고 진단했다.
오리건주립대 수의대 의료진의 세심한 보살핌 아래 회복 중인 아를로. |
104℉(40℃)의 고열에 시달리던 아를로는 척추 근처의 총알과 뼈 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안정했다. 탄환 파편이 남았지만, 위험한 위치라서 그대로 두기로 했다. 또 척추와 목을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도 함께 받았다.
마침내 회복한 아를로는 지난 18일 OSU 칼슨 수의대 병원에서 보안관보의 부축을 받으면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퇴원했다. OSU 경찰과 서스턴 카운티 보안관실 경찰이 병원 입구 양쪽에 도열해, 아를로의 퇴원을 축하했다.
경찰차(왼쪽 노란 원)와 소방차(오른쪽)가 고가도로에서 아를로의 퇴원길을 함께 했다. 아를로가 탄 차 앞에서 사이렌을 켠 경찰차가 에스코트했다. |
특히 아를로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OSU와 서스턴 카운티 경찰차가 호위했다. 틱톡 영상에서 퇴원 길에 지나가는 고가도로 위에서 경찰차와 소방차가 마중 나와서 사이렌을 켜고, 아를로의 퇴원을 축하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아를로는 이 사건으로 동영상 어플리케이션 틱톡에서 팔로워 140만명을 거느린 스타로 급부상했다. 특히 아를로가 퇴원하는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3990만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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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 Song - Alyssa Grace
누리꾼들은 아를로의 퇴원 영상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아를로의 건강을 기원했다. 아이디 ‘slimshady’는 “내가 정말 눈물 흘린 첫 틱톡 영상”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Yari Cruz’는 댓글에 “나는 눈물을 참으려고 했는데, 꼭대기에 선 경찰차와 소방차를 본 순간 울음을 터트렸다,”며 “아를로가 괜찮아져서 매우 행복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