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는 태블릿 PC 사용을 방해하는 냥이를 막기 위해 미끼용 상자를 설치했다. 작업 환경이 더 나아지길 바라고 한 행동이었지만 그로 인해 책상은 냥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말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이티미디어(IT media)는 액정 태블릿 PC 사용을 방해하는 냥이를 막기 위해 미끼용 상자를 마련했다가 작업이 더 어려워진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 도호쿠 지역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5마리 고양이 '차보', '리루', '수미', '시바', '피노'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평소 액정 태블릿 PC를 자주 이용하는 집사는 작업을 방해하는 고양이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다 SNS를 통해 봤던 방법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종이 상자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미끼용 상자로 유인하는 것이다.
집사는 바로 태블릿 PC를 가리지 않는 위치에 미끼용 상자를 뒀다. 아니나 다를까 방해의 선도주자인 피노가 그 안으로 쏙 들어갔다.
집사가 준비한 미끼용 상자에 들어가 만족스러워하는 피노. |
앞으로는 방해를 받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겠구나 기대를 했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상자 안에 들어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피노를 보고 다른 고양이들이 관심을 가지며 몰려들기 시작했다.
피노의 자리를 뺏으러 온 수미. |
너도 나도 상자 안에 들어가겠다고 왔다 갔다 하는 통에 태블릿 PC가 놓여 있는 책상은 더욱 비좁아졌다.
자신의 자리를 뺏은 시바를 깔아뭉개는 피노. |
녀석들은 자리를 뺏으려고 하는 것뿐 아니라 계속 기웃거리면서 발로 컴퓨터 키보드와 태블릿 PC 화면을 누르고 다녔다.
냥장판이 되어 버린 책상. |
이처럼 미끼용 상자가 냥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어버린 탓에 집사의 '미끼용 상자 작전'은 대실패로 끝났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집만 실패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이런 단점이 있을 줄이야", "우글우글 모여 있는 거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집사의 이상과 현실. |
집사는 "피노가 하도 태블릿 PC 화면 위에 올라가서 상자를 설치했다"며 "너무 마음에 들어 하길래 다행이다 하고 있었는데 이어 다른 냥이들이 몰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1마리만 있다면 이상적인 작업환경인데 다묘 가정에서는 의미가 없는 듯하다"며 "상자를 여러 개 둬도 꼭 하나 가지고 싸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