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rivers_hearts(이하) |
[노트펫] 보호소에서 입양한 새끼 고양이는 알고 보니 온몸 가득 '하트♥' 무늬를 숨기고 있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보호소에서 입양된 하트 무늬 고양이가 반려묘를 잃고 슬퍼하던 가족들을 사랑으로 치유해준 사연을 소개했다.
케이티 두다는 키우던 반려묘를 갑자기 잃고 슬픔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캘리포니아 지역 동물보호소(Wrenn Rescues)에서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생후 6개월 된 고양이 형제 '리버(River)'와 '레미(Remi)'의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고, 고민 끝에 녀석들을 입양했다.
그녀는 그 중 리버가 뭔가 특별한 걸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두다는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보호소에서 그들을 데려올 때 리버의 가슴에 큰 하트가 있는 것 같았지만 확신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리버는 수줍음이 많아 숨고 싶어 했기 때문에 두다는 녀석에게 아늑한 장소를 마련해주고 새로운 집에 익숙해지도록 내버려 뒀다.
그리고 점점 새 가족들과 편안해지자 녀석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고, 두다는 리버의 온몸이 하트로 뒤덮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리버의 코 무늬가 다른 고양이들보다 더 하트 모양인 걸 알게 됐다"며 "발과 턱뿐 아니라 온몸에 하트 무늬 얼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완전한 7개의 하트 무늬와 하트와 비슷해 보이는 2개의 점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두다에 따르면 리버는 하트로 온몸이 덮여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사랑이 넘치는 성격이라고.
특히 리버는 남동생인 레미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단다.
두다는 "리버는 레미의 거의 두 배 크기인데, 그의 보호자 역할을 한다"며 "어제 레미는 우리 부엌에 있는 큰 화분에 앉고 싶어 했는데, 나는 고양이들이 흙을 가지고 노는 것을 막기 위해 항아리에 포일을 넣어 막아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레미는 불쾌해했고, 그 모습을 본 리버가 레미를 위해 은박지를 제거해 주는 것을 지켜봤다. 그래야 레미가 흙에 누울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리버는 남동생뿐 아니라 반려묘를 잃고 한동안 슬픔에 빠져있던 두다 가족들의 슬픔을 사랑으로 치유해주고 있다고.
두다는 "고양이들이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길 기대했는데, 정말로 그들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줬다"며 "하트로 뒤덮인 리버가 무너진 우리의 마음을 고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