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유는 겁 많아서 발톱 깎는 것을 못 본다고 한다. [출처: Twitter/ yuandtoro] |
[노트펫] 발톱 깎기는 보호자에게 최대 난제다. 땅콩버터 간식부터 공중부양 비법에 각종 도구가 동원되지만, 여전히 싫어하는 개와 고양이를 보면 보호자의 마음은 편치 않게 마련이다.
시바이누 반려견이 발톱 깎기를 너무 싫어한 나머지 고개를 돌리고 현실 도피하는 모습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호자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발톱 깎는 반려견 ‘유’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서 보호자가 유의 오른 앞발을 잡고 발톱을 깎는 동안, 유는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고 입을 오므린 채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골몰하는 표정을 지었다. 보호자는 유가 발톱 깎기를 무서워해서, “발톱이 깎이는 순간을 절대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同居の猫様は目をそらさないタイプ pic.twitter.com/ZpFOo7J9Ab
— 柴犬ゆうと猫のとろ (@yuandtoro) February 14, 2021
이 사진은 트위터에서 ‘좋아요’ 6만8700회, 1만개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일본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은 폭소를 터트렸다. 한 네티즌은 “사람이 주사 맞을 때와 모습이 닮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보호자는 이틀 뒤에 같이 키우는 고양이 ‘토로’의 동영상도 올려서, 둘의 대조적인 반응을 비교하기도 했다. 보호자는 발톱 깎을 때 “동거 고양이는 눈을 떼지 않는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고양이는 발톱 깎을 때 귀를 움찔하기는 했지만, 꼬리를 흔들면서 발톱 깎는 모습을 직관하는 비교적 대담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