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잠시 한 눈을 팔고 있던 사이 스마트폰을 점령한 아깽이는 앙증맞은 젤리로 카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집사 겨니 씨의 집에 사촌 동생이 놀러 왔다. 편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겨니 씨의 사촌 동생은 잠시 폰을 두고 화장실로 향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던 고양이 '아로'는 겨니 씨의 사촌 동생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재빨리 스마트폰 앞에 자리를 잡았다.
"안뇽 난 아로. 머찐 턱시도냥이지옹~" |
진지한 눈빛을 장착하고 앙증맞은 핑크 젤리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아로.
평소 폰으로 고양이용 프로그램을 틀어줘도 딱히 반응을 하지 않았던 아로였기에 집사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아로가 무엇에 그렇게 집중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했던 집사는 조심히 다가가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는 기겁했다.
알고 보니 아로가 카지노의 왕이라고 불리는 카드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젤리로 야무지게 베팅을 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아로의 모습에 집사는 실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겨니 씨는 "저 날 열심히 앞발로 폰을 뚱땅거리고 있길래 얘가 웬일이지 싶어 보니까 갬블을 하고 있더라고요"라며 "집에 놀러 온 사촌 동생이 게임을 틀어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젤리로 베팅을 하고 진지하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3개월 차에 접어든 아로는 장난기 많고 애교가 넘치는 아깽이란다.
"집사는 날 벗어날 수 없다옹~" |
집사가 잠깐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면 문 앞까지 나와 발라당 누워 배를 보여주고 무릎에 앉아 골골송을 부르며 귀여움을 무한 뿜뿜한다고.
이럴 때 보면 세상만사 다 좋은 천진난만한 고양이 같지만 장난감 취향이 아주 확고한 편이라 겨니 씨는 신상 장난감을 살 때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따져보며 선택을 해야 한단다.
"대충대충해서는 날 흥나게 할 수 없다옹!" |
"방울이 달려 있으면 안 좋아하고 부드러운 깃털이나 털공, 어묵꼬치 같은 것을 좋아하더라고요"라고 말하며 겨니 씨는 웃어 보였다.
아로의 매력 포인트를 짧뚱한 다리와 다양한 표정이라고 소개한 겨니 씨.
"쑥쑥 크고 있는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cute.a_ro'로 놀러오라옹!" |
겨니 씨는 "아로야. 네가 나와 가족이 되어줘서 요즘 너무 행복해. 이제 아로가 없는 삶은 상상도 안 될 정도야"라며 "아직 많이 부족한 나이지만 많이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너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로가 내 곁에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있어 주는 것 외엔 바라는 게 없어"라며 "앞으로 더 많이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 살아가자. 사랑해 우리 아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