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육지거북이 동물 전용 특수 산소호흡기를 썼다. [출처: Facebook/ Medina Fire Department] |
[노트펫] 미국 소방서가 동물 전용 산소호흡기로 화재연기에 질식한 거북이들을 살렸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메디나 시(市) 소방서는 지난 24일 오후 동물 전시업체의 거북 보호시설 화재 현장에서 큰 육지거북 2마리를 포함해서 거북 10여 마리를 구조했다. 안타깝게도 거북 절반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특히 육지거북의 피해가 컸다.
소방관들이 구조된 거북 4마리(빨간 원)를 보고 미소 지었다. 거북이들 옆에 은색 산소통이 보인다. |
동물 전시업체 ‘터틀 월드 오브 메디나’는 페이스북에서 육지거북 7마리가 목숨을 잃었지만, 바다거북 6마리 중 5마리가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집 지하실에 있던 거북과 겨울잠을 자던 거북 50여 마리는 무사했다.
한 소방관이 산소호흡기를 찬 육지거북을 쓰다듬었다. |
소방관들이 동물을 위해서 특수 제작한 산소호흡기를 써서 거북이들을 치료한 덕분에 그나마 나머지 거북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
한편 메디나 소방서는 거북을 위해 보호시설에 설치한 난방장치를 화재 원인의 하나로 지목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