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재택근무 중인 집사와 한 공간에서 놀고 싶었던 고양이는 자기 몸보다 큰 애착 인형을 입에 물고 토끼처럼 뛰어왔다.
7개월 차 고양이 '미유'에게 집사 은영 씨의 재택근무 시간은 엄청난 인내심을 요하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물론 중간중간 시간이 날 때마다 집사가 신경을 써주기는 하지만 일이 바쁠 땐 어쩔 수 없이 미유 혼자 놀아야 했다.
애착 인형과 신나게 노는 미유. |
이날 재택근무로 바쁜 은영 씨를 본 미유는 혼자 놀기 위해 거실에 놓인 애착 인형을 방으로 가져왔다.
한참 곰인형과 레슬링을 하던 미유는 인형을 입에 물고 거실로 나갔다. 장소를 바꿔 2차전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껌딱지인 미유가 웬일이지' 싶어 거실 쪽을 본 은영 씨는 이어진 미유의 귀여운 행동에 심장을 부여잡았다.
용감하게 거실로 뛰어나갔던 미유는 단 1초도 집사와 떨어져 있기 싫었는지 자기 몸보다 큰 곰인형을 입에 물고 허겁지겁 은영 씨를 향해 뛰어왔다.
그 모습이 마치 깡충깡충 뛰는 토끼 같은데. 이런 미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은영 씨는 일을 서둘러 마치고 미유와 놀아줬다.
미유는 태어난 지 1달 무렵 홀로 길거리를 헤매다 은영 씨 친구에게 구조된 뒤 은영 씨와 가족이 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에 애교 뿜뿜 반전 매력의 소유냥 미유. |
집에 온 첫날부터 은영 씨 무릎에서 잤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미유는 집에 처음 보는 손님이 놀러 와도 겁먹지 않고 먼저 나서서 반겨줬다.
엄청난 집사 껌딱지라 은영 씨가 외출 후 돌아오면 만져달라고 발라당 눕고 무릎 위에 앉거나 근처에 자리를 잡는 등 항상 주변을 맴돈다는 미유.
"항상 집사 옆에 있을 꼬다옹~" |
한 시도 은영 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미유이지만 놀 때만큼은 여느 캣초딩 못지않게 활발하단다.
무릎에 앉아 그루밍을 하다 쓰다듬어 달라고 눈빛을 보내기도 하고 사람처럼 누워서 자기도 하는 등 미유는 매 순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은영 씨를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는데.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miyu__cho'로 놀러오라냥!" |
은영 씨는 "미유야. 엄마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