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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는 갑자기 차를 수리하고 있는 한 남성의 차고 안으로 쳐들어가 그에게 집사가 되라고 강요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우연히 만난 이웃집 고양이와 특별한 묘연을 맺게 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스티브 하멜은 작년 말 자신의 집 차고에서 자동차를 수리하던 중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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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 차고 안으로 쳐들어온 고양이는 대뜸 그의 차량 위로 뛰어올랐다.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던 녀석은 급기야 스티브의 어깨 위로 올라가 그를 껴안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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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나타나 친한 척을 하는 고양이 때문에 스티브는 당황했지만 금방 녀석에게 매료됐다.
녀석은 스티브와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것처럼 그의 어깨에 자리를 잡고 앉아 어디를 가든 딱 달라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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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그가 수리하고 있는 차 위로 뛰어내려 수리가 잘 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공구 상자 안에 들어가 그게 자신의 침대라고 주장했다.
고양이의 정체가 궁금했던 스티브는 녀석을 꼼꼼히 살펴봤지만 이름표도, 마이크로칩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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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의 가족들은 혹시 이웃들 중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소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스티브의 딸은 고양이에게 '샐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들은 녀석을 위한 용품과 새 이름표를 달아주고 가족처럼 대했다.
샐리는 스티브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 좋아했고 늘 그를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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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샐리와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그들은 한 가족으로부터 "우리가 잃어버린 고양이인 것 같아요"라는 연락을 받았다.
스티브의 집으로 찾아온 가족들은 샐리와 그들의 딸이 함께 놀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녀석이 자신들의 반려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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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덕분에 진짜 가족과 재회하게 된 샐리. |
그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끝에 스티브는 샐리를 본래 가족에게 보내기로 했다.
그는 "마음이 무겁긴 했지만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안다"며 "가족을 다시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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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라는 이유로 입양이 되지 않던 '샐리2.0'을 가족으로 들인 스티브. |
이어 "우리는 샐리를 보내고 녀석의 빈자리를 느끼다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며 "녀석과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를 원했지만 검은 냥이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우리는 녀석에게 '샐리 2.0'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