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tiger._.ya(왼쪽)/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속 '룬' |
[노트펫] 게임에 집중한 집사에게 항의를 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반려묘 '호야'의 보호자 세정 씨는 SNS에 "자체 cc기(게임에서 상대방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로 만드는 효과나 그 기술) 호랭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모니터에서 막 튀어나온 고양이~ |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니터 화면 앞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호야의 모습이 담겼다.
게임이 한창인 집사의 모니터 화면을 막아서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서있는 호야.
무언가 항의라도 하듯 눈빛을 '쏘고' 있는 모습이다.
"집사야~ 이로케 귀여운 날 두고 어딜 보고 있는 고양?" |
게임 캐릭터로 착각할 만큼 귀여운 외모가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은 2천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나는야 용맹한 호랑이 호야~"(Feat.호라게) |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저희 고양이도 제가 컴퓨터 하면 꼭 모니터 앞에 와서 방구 뀌고 가요!", "포샵해서 붙여놓은 줄 알았어요. 고양이 어쩜 저렇게 생겼지", "집사님 심쿵해서 게임 못하실 듯"이라며 귀여운 호야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란 고먐미…… 숨만 쉬어도 귀여운 타입" |
"평소 제가 게임을 하면 호야는 항상 키보드 위쪽에 누워서 대자로 뻗거나 키보드에 얼굴을 박고 잠을 자곤 한다"는 세정 씨.
"저 날도 제가 롤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호야가 자다가 거실에서 부시럭 소리가 들리니 소리를 듣고 깨서 무슨 소리인가 한참을 서서 쳐다보고 있었다"며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에 나오는 '룬'과 너무 닮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언제든 ESC를 누를 수 있다는 의지가 담긴 솜방망이~ |
이어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하던 게임을 멈추고 '게임이고 뭐고 일단 찍어야 해...!' 싶어 후다닥 사진을 찍었다"며 "어릴 때만 하던 행동인데 요즘은 안 그러다 다시 보니 너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결국 한참을 자리에 서서 고개만 기웃거리던 호야는 소리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고.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면 인스타@tiger._.ya(클릭)로 논너와" |
덕분에 세정 씨는 호야가 가자마자 하던 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단다.
호야는 1살 난 아메리칸 숏헤어 왕자님으로, 겁도 많고 장난기도 많은 애교냥이다. 특히 집사 세정 씨의 곁에 늘 꼭 붙어 있는 그야말로 '집사 껌딱지'란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우리 호야는 제가 어디에 있든 항상 자기 시야에 보여야 하는 껌딱지 같은 고양이다"고 소개한 세정 씨.
"정말 우연치않게 우리 집에 오게 됐는데,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주는 호야에게 너무 고맙다"며 "호야! 앞으로 아프지 말고 나랑 오래오래 함께 살아줘"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