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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엄마와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환하게 웃고 있었던 강아지는 아빠가 사진을 찍자고 하자 '멍무룩'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사진을 찍을 때 극명하게 다른 표정을 지으며 편애하는 마음을 대놓고 드러낸 강아지 '미모'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집사 우용윤은 최근 올해로 10살 된 멍멍이 미모 그리고 남편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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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다 노란 꽃밭 앞에 도착한 그들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함께 사진을 찍기로 했다.
먼저 엄마 집사인 우용윤과 사진을 찍게 된 미모는 입을 쩍 벌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딱 봐도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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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빠 집사 차례였다. 미모와 함께 사진을 찍을 생각에 신이 난 남편은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쑥스러워 하면서도 녀석을 안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후 촬영한 사진을 본 우용윤은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미모의 표정이 자신과 사진을 찍을 때와는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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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집사 옆에 선 미모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카메라가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사진 찍을 기분이 아니에요. 나 좀 놓아주세요"라고 말할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극명하게 다른 녀석의 표정을 본 남편은 미모의 편애에 상처를 받았다. 엄마 껌딱지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보니 씁쓸했다.
우용윤은 "평소에도 미모는 엄마껌딱지다"며 "아빠한테 하는 행동과 나에게 하는 행동이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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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미모에게 말을 많이 걸고 목소리가 높아서 더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남편이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 엄청 상처받았겠다", "우리 멍멍이는 나보다 남편을 더 좋아한다.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하이톤으로 말하니까 강아지가 도망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