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위트 포테이토가 집사의 아버지 곁에 꼭 붙어다닌 덕분에, 아버지의 골수암이 거의 완치됐다고 집사는 생각한다. [출처: 켈리 누전트] |
[노트펫] 집사뿐만 아니라 집사 가족의 건강까지 좋아지게 한 반려동물이 있다. 집사의 아버지가 아프다는 것을 직감한 고양이가 아버지 곁에 꼭 붙어 지낸 덕분에 아버지의 골수암이 완치를 앞두고 있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 사는 켈리 누전트는 두 달 전 뉴욕 아버지 집으로 짐을 챙겨서 들어갔다. 2살 고양이 ‘스위트 포테이토(테이토)’도 함께 데려갔다. 그녀의 아버지가 지난해 말 골수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 시도 아버지를 홀로 계시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고양이는 개냥이라서 사람들과 잘 어울렸지만, 아버지는 고양이보다 개를 더 좋아하셨다. 아버지는 단 한 번도 고양이를 기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둘이 잘 지낼지 조금 걱정됐다.
고양이는 집사 아버지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애견인인 아버지는 이제 고양이 집사가 됐다. |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다. 누전트는 “우리가 거기 도착하자마자 스위트 포테이토는 적응했고, 아버지에게 미친 사람처럼 굴었다,”며 “고양이가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았고, 지금까지 계속 껌딱지(?)처럼 붙어 지낸다.”고 귀띔했다.
고양이는 아버지가 아프다는 사실을 직감한 것 같았다. 마치 그를 치료할 존재는 자신밖에 없다는 듯 고양이는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버지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졸졸 따라다녔고, 아버지와 함께 잠들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리클라이너 소파에 앉을 때마다 항상 스위트 포테이토가 소파로 뛰어올라가서 아버지 품 안에 파고들었다,”며 “아버지가 컴퓨터를 하면 키보드 위에 앉았고, 아버지가 책상에서 서류 작업을 하면 서류 위에 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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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토 덕분에 아버지가 골수암 치료를 잘 견뎌내셨다고 딸은 생각한다. 아버지는 곧 완치 판정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스위트 포테이토의 정서적 지원, 포옹, 존재 자체가 아버지에게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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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the Two of Us - Grover Washington, Jr.
그녀는 아버지와 고양이의 우정을 담은 동영상을 지난 2월 말과 이달 초 틱톡에 게시했다. 특히 지난 3일 영상은 29일 현재 4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에게 감동을 줬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댓글을 읽어줬고, 아버지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응원한다는 사실에 감동하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