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넌?"
사진=홍유리 님 제공(이하) |
[노트펫] 한 견주가 반려견의 모습을 보고 분노 폭발하게 된 사연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모카'의 보호자 유리 씨는 SNS에 "남동생이 이쁜 강쥐를 요크컷이라고 저따구로 했는데 죽여야겠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게 머선 일이고......" |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리 씨 남동생에게 셀프 미용을 당하고 만(?) 모카의 모습이 담겼다.
다소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뽐내고 있는 모카.
그 어느 미용숍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아는지 모르는지, 세상 순둥순둥한 눈망울로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흔한 '현실 남매'의 대화 |
해당 사진은 2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유리 씨는 "남동생 놈이 지금 '좋아요' 많다고 자존감 쩌네요.. 그래서 많은 거 아닌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요크컷.. 욕 해달라는 컷인 것 같은데요......", "그 와중에 아가 꼬리 흔들고 있는 거 너무 사랑스럽다", "어찌해놔도 귀엽고 예쁜 천사네요", "남동생분께서 사과는 하신 건가요? 진정성 있는 간식 사과를 보여주세요"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란 갱얼쥐…… 어떤 헤어스타일도 소화해내는 헤완얼의 정석이지" |
"남동생이 자기가 미용을 잘한다고 잘난척하면서 모카를 미용시켰는데 저렇게 해놨다"는 유리 씨.
"여동생이 미용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자기가 따라 한다고 그렇게 한 것 같다"며 "남동생은 지금 '좋아요'가 많다고 엄청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용 후 모카의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다 빵 터졌다"며 "모카한테는 미안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나 원래 이로케 귀엽다구우!!!"(Feat.오빠가 잘못했네) |
모카는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견 공주님으로, 얌전하고 착한 순둥이라고.
과거 학대를 당하고 유기견 생활을 했던 아픈 과거가 있지만, 유리 씨 가족에게 입양된 이후 누구보다 행복한 견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나랑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개!" |
"모카 외에도 '초코(9살)', '크림(5살)', '라떼(6개월)' 형제들이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유리 씨.
"모두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가들"이라며 "우리 집에 와줘서 너무 좋고 고맙다"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Feat.왼쪽부터 '초코', '크림', '라떼') |
이어 "특히 모카는 전 주인에게 학대받은 기억이 이제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며 "사랑받는 걸 좋아하는 모카를 더 많이 사랑해 줘야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