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구단 마스코트 랜디.

[노트펫]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구단 마스코트로 대형견을 선정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강아지 사랑이 드러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까만색의 카네코르소(Cane Corso) 캐릭터 '랜디'를 공개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카네코르소는 이탈리아 원산의 체중 45~50kg 대형견으로 'Cane'는 이탈리아어로 '개', 'Corso'는 '추적한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농장의 보호자와 감시자를 의미하며 호위견, 방위견, 경찰견, 추적견으로 활용됐다. 추적견의 용도에서 알 수 있듯 큰 먹잇감을 사냥하는데도 이용됐다고 한다.

주인에게 매우 충성스러우며 체구와 체력, 공격력이 최상권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에서 재벌3세로 출연한 유아인의 검은개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SSG 랜더스는 랜디에 대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 위로를 주는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를 모티브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가족과 친구를 강인하게 지켜내는 개, 카네코르소를 활용해 랜더스의 새로운 도전과 승리의 과정에 힘을 더해줄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부회장과 스탠다드푸들 마리쭈.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부회장은 이미 애견가로 재계에서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 반려동물용품점 몰리스펫샵에 들어간 몰리는 정 부회장의 스탠다드 푸들 반려견 몰리에서 따왔고, 하남 스타필드를 비롯해 신세계그룹이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반려동물 동반 허용에 가장 적극적인 것도 정 부회장의 반려견 사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늘 따라다닌다.

신세계그룹이 SK그룹의 SK 와이번스를 인수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어떤 방식으로든 정 부회장의 강아지 사랑이 반영될 것이란 관측도 즉각 따라왔다. 

한편 SK 와이번스 역시 매해 5월 인천 문학구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도그데이를 개최하면서 반려가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SSG 랜더스는 문학구장 내 기존 T그린존이던 잔디 좌석을 몰리스 그린존으로 바꿨다. SSG 랜더스의 문학구장이 반려가족에게 한층 더 개방적이란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