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an.y124(이하) |
[노트펫] 강아지가 볼일 보는 모습을 진지하게 구경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슈가', 반려묘 '카레'의 보호자 나영 씨는 SNS에 "똥 싸는 거 구경하지 말라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모래 화장실을 사줬는데 왜 쓰지를 못하냥……" |
공개된 사진 속에는 큰일(?)을 보고 있는 슈가와 그 모습을 직관 중인 카레의 모습이 담겼다.
온 신경을 모아 집중해 힘을 주고 있는 슈가.
그런 슈가의 모습을 카레는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
마치 모래 화장실을 두고 굳이 패드 위에서 볼일을 보는 슈가를 카레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듯한 모습인데.
"집사야~ 누나 집에 비데 하나 놔줘야겠다옹!" |
해당 사진은 3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쟤는 왜 모래에서 안 싸고 바닥에다 싸지... 신기하네..' 하는 느낌", "응원해 주는 건가요? 강아지 집중력 흐트러질 듯", "명장면 공짜로 직관 중인 고먐미", "역시 알 수 없는 그 동물 고양이.. 저기서 냥펀치까지 날린 거 아닌가요?"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유유서 따윈 개나 줘버린 고먐미 |
"슈가가 볼일을 보고 있는데 카레가 갑자기 다가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는 나영 씨.
"평소 슈가가 볼일을 보고 나면 카레가 종종 모래 덮듯 배변 패드로 덮어주긴 했는데, 저렇게까지 가까이서 구경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구경을 다 하더니 냄새까지 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양이랑 같이 자란 강아지(Feat.상자에 진심인 편) |
이어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 너무 웃기고 황당해 바로 카메라를 켜 사진을 찍었다"며 "반대로 슈가는 카레가 볼일을 보든 뭘 하든 아무 관심이 없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절대 동안을 자랑하는 12살 포메라니안 공주님 슈가와 작년 5월 길에서 태어난 왕자님 카레 남매가 한 지붕 생활 중인 나영 씨네.
"너는 또 머선일이고......." |
누나 슈가는 겁이 많고 순둥순둥한 성격이라 동생 카레가 까불고 대들어도 많이 봐주는 편이라고.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가끔 선을 넘게 까불면 따끔하게 혼을 내가며 동생 교육을 잘하고 있단다.
아직 어린 카레는 엄청 활발하고 노는 걸 좋아해 늘 누나를 따라다니며 장난을 친다고.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누나가 귀찮아해도 상처받지 않고 꿋꿋하게 장난을 치며 매일 티격태격 우애를 쌓아나가고 있다는데.
나영 씨는 "슈가와 카레가 앞으로도 사이좋고 건강하게 오래 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