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단체사진 장인이자 전문 산책도우미인 스티븐 왓슨(노란 원)이 롱펠로 다리에서 고객님들의 인생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출처: Twitter/ taylorlarick] |
[노트펫] 한 견주가 산책하다가 얌전히 단체사진을 찍는 개 6마리를 보고 감탄했다. 개 6마리를 모델로 앉힌 능력자는 이미 유명한 반려견 산책 도우미라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데일리퍼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테일러 래릭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보스턴 시(市) 롱펠로 다리에서 한 남성이 개 6마리의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에 눈물을 흘릴 뻔 했다. 개 6마리가 줄을 맞춰서 얌전히 앉은 채, 카메라 셔터를 기다리는 모습이 놀라웠다.
카메라 앞에 얌전히 앉은 반려견 모델들. [출처: Twitter/ taylorlarick] |
그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사진 2장을 공유했고, 게시 나흘 만인 9일 현재 60만명 가까이 ‘좋아요’를 눌렀다. 네티즌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가족을 보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은 “그가 손에 간식을 쥐고 있고, 그것이 비법”이라고 짐작했다.
omg went for a walk and saw this man taking a picture of all his dogs and i almost cried pic.twitter.com/2iqdUdY8Ph
— taylor (@taylorlarick) April 4, 2021
모두를 놀라게 한 남성은 전문 반려견 도우미 스티븐 왓슨으로, 보스턴에서 반려견 단체사진 장인으로 유명했다. 그는 이미 수차례 미국 언론에 방송됐으며, 인스타그램 계정 ‘더 파이드 도그 워커’에 단체사진을 꾸준히 업데이트 해왔다.
왓슨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완성사진. [출처: Instagram/ thepieddogwalker] |
왓슨의 비결은 간식이 아니었다. 개들이 앉아서 쉬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때까지 산책시킨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 개들은 참고 앉아있는 게 아니라 쉬고 있었던 셈이다.
왓슨은 WCVB 5 보스턴 방송과 인터뷰에서 “피곤한 개들은 좋은 반려견 모델로, 피곤한 개들은 가만히 앉아 있기 때문”이라며 “집에 가는 길에 휴식을 취하길 좋아해서, 그때 사진을 찍는다.”고 귀띔했다. 반려견을 산책시켜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바로 반려견 인생사진이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반려견 전문 인스타그램 계정 ‘위 레이트 독스’가 사진 속 주인공들을 소개하면서, 개들도 스타덤에 올랐다. 윗줄은 베어, 더치, 퍼거스고 아랫줄은 머레이, 플립, 매그너스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왓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6마리의 사진도 2만5000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왓슨의 팔로워수도 6만3200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단체사진에 관한 열정이 없다면 나오기 힘든 사진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