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앞발을 이용해 열심히 꽃단장을 하던 고양이는 뒷발로 머리를 긁고 싶었는지 자세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고장(?)이 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댄싱머신으로 활약했고 누리꾼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이티미디어는 갑자기 발로 머리 긁는 법을 까먹는 '냥충미'를 뽐낸 고양이 '차로'를 소개했다.
일본 요코하마시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고양이 차로, '루루'와 함께 살고 있다.
최근 집사는 바닥에 누운 채 앞발로 꽃단장을 하고 있는 차로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열심히 고양이 세수를 하던 녀석은 갑자기 배를 보이며 네 발을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집사는 녀석의 다음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잠시 생각에 빠진 듯 멍하니 있던 차로는 한쪽 뒷발을 올리며 머리를 긁는 듯하더니 또다시 배를 보이며 네 발을 허우적거렸다.
突然、頭のかき方を忘れた猫#猫好きさんと繋がりたい #猫 pic.twitter.com/i3mdcwgNap
— るるフワフワプレス社 (@vnsl0o) April 10, 2021
순간 집사는 '설마 뒷발로 머리 긁는 법을 까먹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뒤 녀석은 뒷발로 머리 긁는 법이 떠올랐는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머리를 긁었다.
이런 차로의 냥충미 넘치는 모습을 보던 집사는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려다 까먹은 모양이다", "이렇게 부족한 모습이 고양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집사는 "앞다리와 뒷다리를 모두 사용해 머리를 긁으려다 고장이 난 모양이다"며 "2번 만에 머리 긁는 법을 떠올려 다행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