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재현 님 제공(이하) |
[노트펫]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고양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의자를 빼앗긴 집사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여름이', '가을이'의 집사 재현 씨는 SNS에 "의자를 뺏겼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집사야 너 눈을 왜 그르케 떠?"(Feat.적반하장이 수준급인 편) |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의자 위에 나란히 앉아있는 여름이와 가을이의 모습이 담겼다.
푹신푹신한 의자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여름이와 가을이.
마치 원래 자기들 자리인 것처럼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고 있다.
"짜릿해! 늘 새로워! 귀여운 게 최고양~" |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새침하게 집사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1천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Q.집사가 컴퓨터를 할 수 있는 확률을 구하시오. |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내 집인데 내 껀 하나도 없는 집사의 삶이란..", "저도 이미 뺏겼는데 의자가 따뜻해진다는 장점은 하나 있네요", "뺏기다니요.. 원래 집에 있는 건 다 주인님꺼 아니었나요?", "저렇게 귀여우면 심장도 뺏길 듯"이라며 귀여운 냥이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24시간 집사 곁 지키는 '집사 껌딱지' |
"게임을 하려고 컴퓨터를 켠 뒤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재현 씨.
"돌아와 보니 그 사이 여름이와 고양이가 의자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내돈내산? 집사돈집사산~" |
이어 "평소에도 제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걸 좋아하는데 저러고 있으니 귀여웠다"며 "제가 다시 의자를 차지하니 키보드 옆에서 잠을 잤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여름이와 가을이는 생후 7개월을 넘긴 왕자님들로, 애교가 많은 개냥이들이라고.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친형제 부럽지 않은 우애를 자랑하며 사이좋게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단다.
재현 씨는 "이제 곧 둘 다 중성화수술을 하는데, 수술 잘 받았으면 좋겠다"며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