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집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자는데 보내는 '만성 피로' 냥이들의 하루 일과가 궁금했던 집사는 행동 패턴 분석 목걸이를 구매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행동 패턴 분석 목걸이 때문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한다는 사실을 들킨 고양이 '코마리'와 '젠'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5살 된 고양이 코마리와 2살 된 고양이 젠과 함께 살고 있다.
집사가 집에 있는 사이 고양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는데 보냈다. 항상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듯한 녀석들의 모습에 집사는 의문이 생겼다.
자신이 출근을 한 사이, 고양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던 집사는 고양이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주고 그 내용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목걸이를 녀석들에게 걸어줬다.
회사 점심시간, 고양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집사는 처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켜봤다. 자신이 없는 사이 어쩌면 활발하게 행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결과물을 본 집사는 실소를 터트렸다. 집사가 집을 비운 9시부터 12시 사이, 젠은 밥을 먹고 3초간 뛰었고 코마리는 2분 동안 그루밍을 했을 뿐 그 외에는 자는데 시간을 보냈다.
깜냥이 '젠'의 오전 일과. |
삼색 냥이 '코마리'의 오전 일과. |
집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고양이들의 하루 일과를 살폈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집사는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다.
해당 사진을 SNS에 올리자 누리꾼들은 "천국이 따로 없는 하루 일과네요", "우리 냥이도 자도 자도 졸린지 맨날 잡니다", "고양이들에게는 자는 게 중요 일과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집사는 "내가 일하는 동안 가족들은 고양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나만 사진으로 밖에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속상해 행동 패턴 분석 목걸이를 구매했다"며 "내가 없는 사이 활발하게 움직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마리 모두 밤에는 가족들과 함께 코를 골고 자고 주말에 내가 집에 있을 때도 자서 설마 했는데 역시나일 줄 몰랐다"며 "그나마 가족들이 옆에 있으면 조금은 움직여줘서 고맙고 다행이다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