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머피가 보호자 몰래 이웃과 하루 한 번 이상 쓰담쓰담 데이트(노란 원)를 즐겼다. [출처: TikTok/ joh_jam] |
[노트펫] 이웃이 매일 나무 담장 틈새로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밀회를 즐긴 사실을 견주가 뒤늦게 알고 이런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몇 달 전에 조해나 제이미슨은 평소처럼 반려견 ‘머피’를 뒷마당에 내보내서 볼일을 볼 시간을 줬다.
보호자는 평소와 달리 머피를 지켜봤는데, 예상과 다르게 머피는 곧바로 담장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나무 담장 틈새로 사람 손이 쑥 나오더니, 머피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머피는 벌러덩 드러누워서 배를 보여주며, 둘이 한두 번 본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냈다.
당당한 반려견 머피. [출처: Jo-Hannah Jamieson] |
손의 주인은 바로 제이미슨의 이웃이었다. 제이미슨은 “내가 머피를 내보낼 때마다 매번 머피는 이웃이 거기에 있는지 보려고 담장으로 갔다,”며 “내 생각에 그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머피를 쓰다듬어 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질투를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이미슨은 “코로나19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로 나는 머피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됐기 때문에 기분전환으로 다른 누군가가 머피를 쓰다듬어주는 것을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머피가 다소나마 사회화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머피를 좋아하는 이웃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돼서 멋지다.”고 답했다.
지난달 4일 틱톡에 올라온 머피의 영상은 조회수 190만회를 기록했고, 22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joh_jam ##goldador ##puppy ##dog ##fyp ##happyboy ##BOSSUpYourGame ##LiveForTheChallenge
Little Bitty Pretty One - Thurston Harris
네티즌들은 즉각 담장을 허물고 둘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한 네티즌은 “이제 담장을 없애세요.”라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도 “담장에 반려견 문을 설치할 시간”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웃과 반려견이 만날 수 있게) 놀이 약속을 잡아주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의 바람대로 제이미슨은 코로나19가 끝나고 평범한 시절로 돌아가면, 머피와 이웃이 만나는 자리를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