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themerrywidow (이하) |
[노트펫] 산책하러 나가는 줄 알았는데 병원에 가게 되자 인상을 팍 쓴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호두'의 누나 보호자는 SNS에 "산책가는 줄 알았는데 병원 갔다 와서 화난"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을 나서기 전후 180도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호두의 모습이 담겼다.
누룽지에 콕콕 박힌 검은콩 세 알~ |
외출을 앞두고 산책할 생각에 신이 난 호두.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어서 나가자는 듯 보호자를 쳐다보고 있는데.
그런데 잠시 후 호두는 외출 전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병원 진료를 마친 후 이동 가방 속에 들어간 호두는 잔뜩 화가 난 듯 인상을 팍 쓴 채 온몸으로 분노를 보여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철이 없었죠...... 가방에만 들어가면 친구들 만나는 줄 알았던 거 자체가" |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엄청 화났는데 엄청 귀엽네", "코 한 번만 만지고 싶다", "돈가스 사준다더니......", "배신 당한 갱얼쥐의 분노", "숨구멍에 코 박고 있는 거 진짜 졸귀다"라며 귀여운 호두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호두쓰~ 8살인디!" |
"호두 피부에서 큰 여드름 같은 걸 발견해 서둘러 병원을 가게 됐다"는 호두 누나.
"딱히 호두를 속이려 한 건 아니었는데, 저 이동 가방을 애견 카페 데려갈 때만 썼던 거라 호두는 아마 친구들 만나러 가는 줄 알고 엄청 좋아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내 귀여움에 다들 댕며든다아아" |
이어 "병원에 도착하니 그 곳도 애견 카페처럼 동물 친구들 냄새가 나긴 나니까 처음엔 좋아했는데,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 분들이 몸을 만지고 잡고 하니까 조금 긴장했다"며 "치료할 때 많이 아파하고 엄살도 부렸지만, 정작 치료가 끝나니 바로 평소의 호두로 돌아와서 냄새 맡고 꼬리 흔들고 돌아다녔다"고 덧붙였다.
"눈나.. 분명히 돈가스 사준다구 그래짜나여......?" |
호두 누나에 따르면 사진은 분노한 것처럼 찍혔지만, 사실 호두는 화가 난 게 아니라 그저 가방 속에서 나가 바깥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 모습이라고.
비가 많이 와 산책은 하지 못했지만, 집에 와서 간식을 주고 계속 안아주며 치료를 잘 받은 호두를 폭풍 칭찬해줬단다.
누나 품이 제일 좋은 누나 바라기~ |
호두는 8살 난 포메라니안 왕자님으로, 눈만 마주치면 바로 꼬리를 흔들고 뽀뽀를 하는 사랑스러운 애교쟁이라고.
특히 누나가 거실에서 방으로 가도 졸졸 따라올 정도로 누나를 좋아하는 '누나 바라기'라는데.
"짜릿해! 늘 새로워! 귀여운 게 최고야~" |
"호두는 매일 보면서도 매일 꺅꺅댈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웃는 호두 누나.
"입꼬리가 사람처럼 올라가 있어 웃는 상이고, 특히 자는 모습이 그렇게 귀여워서 제 휴대폰에 호두 잠든 사진에 제일 많을 정도"라며 "성격도 너무 착하고 순해서 짜증 부릴 줄도 모르는 착한 아이다"고 호두의 매력을 자랑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이어 "이렇게 착하고 예쁜 호두가 저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고 또 많이 미안하다"며 "앞으로 호두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