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꼬마 보호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루 종일 붙어 있게 되자 강아지는 그들을 점점 귀찮아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꼬마 보호자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면서 최대 피해자(?)가 된 강아지 '아부'를 소개했다.
대만 신주시에 거주 중인 보호자 첸 씨는 현재 첫째 딸, 둘째 아들, 막내 강아지 아부와 함께 살고 있다.
최근 아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됐다.
그러면서 저절로 아부와 노는 시간이 늘었는데, 이로 인해 녀석은 온라인 수업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어느 날 집안일을 하던 첸 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반려견 아부가 노는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아.. 개로 살기 힘들다. 얘는 학교를 대체 언제 가는 거야?" |
아부를 업은 채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아들과 달리 녀석은 그 상황이 마냥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피로감 가득한 눈, 처진 입꼬리를 보니 당장이라도 "아.. 개로 살기 힘들다. 얘는 학교를 대체 언제 가는 거야?"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첸 씨는 "처음에만 해도 아부는 애들이 집에 있어서 무척 좋아했는데 혼자만의 시간이 줄어서인지 점점 귀찮아했다"며 "귀찮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저런 표정을 지을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부가 힘들어 보일 때마다 구해주고 있다"며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부는 아이들과 있을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