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엄마를 며칠 만에 보고 놀란 시바이누 반려견. "정말 엄마야?"라고 묻는 듯하다. [출처: Twitter/ inu_10kg] |
[노트펫] 반려견이 며칠 만에 퇴원한 어머니를 보고 눈물이 고인 눈빛으로 어머니를 바라본 사진이 깊은 감동을 줬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본 와카야마 현에서 사는 사진작가 호쿠 즈이에 씨는 지난 2016년부터 트위터에 시바이누 반려견의 계정을 만들어서, 꾸준히 반려견의 사진들을 올렸다.
그런데 최근 호쿠 씨가 올린 사진 4장은 별다른 사진기법 없이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린 반려견의 사진 4장에 네티즌이 감동한 사연은 이랬다.
엄마의 손길에 반려견이 엄마를 지긋이 바라봤다. "엄마 맞구나. 꿈이 아니지?" |
호쿠 씨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느라, 며칠간 입원하셨다. 어머니는 반려견에게 “며칠 후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나갔지만, 반려견은 그 말을 이해하진 못했다.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영문을 모른 반려견은 현관 앞에서 밤을 새우며 어머니를 기다렸다. 하지만 어머니가 계속 돌아오지 않자, 반려견은 어머니가 가버렸다고 생각하고 상처받은 것 같았다.
안도하고 눈을 감은 시바견. "돌아왔으니까 다 괜찮아." |
마침내 어머니가 퇴원해서 집에 돌아오자, 반려견은 어머니를 보고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호쿠 씨는 “엄마가 퇴원했을 때의 반려견이 정말 반짝 반짝해.”라며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시바는 마당에 있다가 어머니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깜짝 놀라서 올려다 바라본다. 2~3번째 사진에서 어머니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많은 뜻이 담긴 눈빛으로 어머니를 보다가 눈을 감는다. 시바의 눈빛 속에 어머니가 무사히 돌아오셨으니까 괜찮다는 마음이 담겨있다.
애틋한 눈빛으로 엄마를 보는 시바견. "다신 어디 가지마."라고 말하는 듯하다. |
반려견이 얼마나 어머니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며 기다렸는지, 돌아오지 않는 밤마다 버림 받은 줄 알고 얼마나 상심했는지 그간의 마음고생이 사진 4장 속에서 여실히 느껴진다.
한 네티즌은 “사랑이 전해져 온다.”고 감동했다. 다른 네티즌도 “(다시) 만나서 정말 좋았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