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냥생 처음 해보는 넥카라가 불편해 계속 벗으려 하는 고양이에게 집사는 자신이 입던 옷을 이용해 환묘복을 만들어줬다. 그러자 냥이는 만족스러워하며 평소처럼 행동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집사가 직접 만들어 준 환묘복에 대만족한 고양이 '코론'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4마리 고양이 '챠코', '아루', 코론, '넨네'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중 8개월 차 코론은 최근 중성화 수술을 했다.
집사와 나들이를 간다고 생각했는지 들뜬 표정으로 이동장에 들어갔던 녀석은 병원에 도착한 후에야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알아차리고 큰 소리로 울었다.
나들이 가는 줄 알고 신난 코론. |
그렇게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집에 온 코론은 평소보다 힘이 없고 예민해 보였다.
병원에서 해준 넥카라가 낯설었던 녀석은 걸을 때마다 넥카라가 계속 부딪히자 벗으려고 애를 썼다.
다른 냥이들이 하악질을 하자 의기소침해진 코론. |
설상가상 집에 있던 다른 냥이들이 넥카라를 한 코론의 낯선 모습에 하악질을 하자 녀석은 무척 의기소침해졌다.
넥카라를 거부하는 코론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집사는 자신의 옷을 이용해 환묘복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발 위치를 조정하느라 조금 애를 먹긴 했지만 꿰매지 않고 자르기만 한 거라 금방 만들어 입힐 수 있었다.
집사는 혹시라도 코론이 불편해하거나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녀석은 집사가 만들어준 옷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 환묘복을 입은 채 무릎 위로 올라와 앉아 있는 코론의 뒷모습을 본 집사는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뒷모습 너무 귀여워", "옷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 "사람인 줄 알았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집사는 "넥카라를 불편해하기에 만들어준 건데 마음에 들었는지 잘 입고 다녔다"며 "다른 냥이들도 하악질을 하지 않고 코론과 잘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자주 입던 옷이라 익숙한 냄새가 나서 그런지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급하게 만든 옷인데 많은 분들이 귀엽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