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소방서가 12일 조경수에 남은 벽돌의 흔적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경기지방경찰청) |
지난 8일 발생한 용인 캣 맘 사망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자 14일 사건현장에서 3차원 스캐너 기술을 이용, 시뮬레이션 실험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가격했던 벽돌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해 1차 정밀감정을 했지만, 피해자의 DNA만 검출되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맡은 용인서부경찰서 측은 국립과학수사원과 벽돌 투척지점 예상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해 3차원 스캐너 기술을 동원,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5시간동안 현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은 각 층의 호수별로 벽돌에 일정한 힘을 가해 던졌을 때의 입체 영상이 컴퓨터에 스캔되면 벽돌의 무게 값을 대입한 후, 부러진 나뭇가지 위치와 현장에 이르는 거리와 각도를 추산할 수 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벽돌을 던진 곳으로 예상되는 층과 호수가 추려지면, 추후 해당 가정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경찰 측은 벽돌에 또 다른 DNA의 가능성에 대해 2차 정밀 감정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