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증권사들이 주식시장 활황 속에 사상 최대를 내는 가운데 동물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8일 아산 천사원 강아지들의 보호시설 건립 소식을 전하면서 공사 시작을 위해 키움증권에서 4000만원을 기부해줬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아산 천사원은 21년 만들어진 1세대 사설보호소로 설립자가 유명을 달리하면서 보호하고 있던 개 170여 마리가 힘든 상황에 놓였던 곳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이 소식을 들고 아산 천사원 보호견들을 책임지기로 하고 지난 4월 구조에 나섰고 이후 비글구조네트워크 논산쉼터의 동물병원 건물을 보금자리로 개축하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논산쉼터에 아산 천사원 구조견들을 위한 보호소를 건립하고 있다. 사진 비글구조네트워크. |
70여 마리를 보호할 계획으로 상시적인 검진을 위한 진료실과 엑스레이실, 중환견 입원실을 포함한 일반 견사가 들어서게 된다. 낮에는 답답한 실내에서 나와 쉴 수 있도록 앞마당과 함께 건물 옥상을 운동장으로 활용하는 공사도 함께 하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총 공사비를 1억3000만원으로 잡고 키움증권의 기부에 더해 자체 적립금 2000여 만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공사비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비가 오면 비를 맞고 한 데서 칼바람을 버텨오며 살아왔던 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많은 분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