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는 동그랗고 큰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눈을 다 뜨지 않는 냥이가 걱정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하지만 수의사도 그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눈' 뜨고 생활하는 고양이 '주미'를 소개했다.
대만 신주시에 거주 중인 집사 마오팡니는 현재 8살 된 고양이 주미와 함께 살고 있다.
주미는 주변에서도 개냥이라고 인정을 할 정도로 순하고 말을 잘 듣는 냥이다. 살면서 속 한 번 썩인 적 없는 녀석이지만 마오팡니에게는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그 걱정거리는 바로 주미가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눈'으로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평소 '주미'의 모습. 자고 있는 것 같지만 '실눈'을 뜨고 있는 상태다. |
녀석은 얼핏 보면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눈을 가늘게 뜨고 돌아다니는데, 집사도 처음에는 그저 주미의 눈이 작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연찮게 주미가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을 보게 됐고 그때부터 의문을 품게 됐다.
집사 몰래 숨어서 눈을 번쩍 뜨고 있던 '주미' |
혹시라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걸까 걱정이 된 마오팡니는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 본 뒤 수의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해했다.
수의사는 "검사 결과 눈에 이상은 없다. 눈도 큰데 왜 이렇게 작게 뜨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눈을 조금 크게 뜬 '주미'와 눈을 조금 더 크게 뜬 '주미'(1) |
마오팡니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을 본 건 손에 꼽을 정도다"며 "눈에 이상이 없는데 왜 실눈을 뜨고 생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그럼 언제 눈을 크게 떴냐고 궁금해하는데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며 "주미가 먹을 것을 정말 좋아해서 냄새만 나도 후다닥 달려와 몸을 비비는데 그렇게 흥분한 상태에서도 실눈을 뜨고 있는 것을 보면 일단 흥분도가 높을 때 눈을 번쩍 뜨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눈을 조금 크게 뜬 '주미'와 눈을 조금 더 크게 뜬 '주미'(2) |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평소 모습이라고요? 거짓말! 자고 있는 거죠?",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눈을 뜨는 걸까?", "나중에 이유를 알게 되면 꼭 알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