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태영 님 제공(이하) |
[노트펫] 비에 쫄딱 젖은 채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가 구조 4일 만에 달라진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태영 씨는 SNS에 "구조 4일 차 점점 건강해지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새끼 고양이의 구조 전후 모습이 담겼다.
어미 없이 홀로 비를 맞고 있던 고양이. 발견 당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
온몸이 비에 젖어 힘없이 축 늘어져 있던 고양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모습이 더없이 안쓰럽기만 하다.
그러나 구조 4일 후, 고양이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는데.
집사 사랑으로 순식간에 확대되고 숨겨왔던 미모 발산 중~ |
불과 며칠 사이 살이 오른 듯 전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송보송한 털과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1천3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에고~~ 며칠 사이에 이쁜이가 되었네요. 구조자분 복 받으세요!", "좋은 분 만나서 다행이다.. 제대로 동물확대범을 만난 듯", "건강 회복되면서 귀여움도 같이 회복되는 거 같네요", "역시 사랑의 힘이란"이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던 아깽이의 모습 |
"생후 1~2개월로 추정되는 코리안 숏헤어 여아로, 근무지 옆 공원에서 발견했다"고 고양이를 소개한 태영 씨.
"발견 당시 사진처럼 비를 맞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고, 주위에 어미냥이도 보이지 않았다"며 "아이 상태로 보아 버려진 지 최소 3일은 넘어 보였다"고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근처에 가도 반응도 못하는 상태였고, 들어 올렸을 때도 낑낑거리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집사야 나를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옹~" |
태영 씨는 비를 너무 맞아 숨만 겨우 붙어 있는 가여운 녀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구해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망설임 없이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료 결과 저혈당과 저체온증 증상이 있었고, 귀에서는 염증으로 피가 나왔으며, 눈도 염증이 심해 한쪽 눈을 제대로 못 떴다"며 "감기와 폐렴 증상 때문에 코가 막혀 숨을 입으로만 쉬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는 파리가 알을 까고 가서 3일 차까지 구더기가 계속 나왔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집에서 안락삶 즐기는 중~ |
그렇게 고양이를 돌보기 시작한 태영 씨.
밥을 거부하는 녀석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강제로 밥을 먹이며 밤낮으로 보살펴줬다고.
병원 치료와 극진한 태영 씨의 보살핌 덕분일까.
구조 3일 차부터는 스스로 밥을 먹기 시작했고, 4일 차부터는 그루밍도 시작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데.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구조 당시는 온순했는데 기운 차리니 활발한 것 같다"며 웃는 태영 씨.
"본격적으로 집안 구석구석도 탐험 중이고 내일은 녀석을 위한 캣타워가 올 예정"이라며 "빨리 회복해준 고양이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