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curlys11_18(이하) |
[노트펫] 미용을 맡기고 떠나가는 언니 보호자를 다급하게 부르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정뜬금(이하 뜬금이)'의 보호자 하연 씨는 SNS에 "언,,니,,? 언니!!! 야!!!!!!!!야!!!!!!!!!!!!!!!!!!!!! 나도 데리고 가!!!!!! 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언니!!!야!!!!!! 진짜 가냐??????" |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용실 유리벽에 서서 언니를 부르는 뜬금이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만 두고 떠나가는 언니를 보자 다급하게 두 발로 선 뜬금이.
유리 벽 너머 언니를 향해 자기도 데려가라며 목청 높여 짖기 시작하는데.
점점 멀어져 가는 언니의 모습을 다소 화난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뜬금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엄마.. 언니야가 나만 혼자 두고 지베 가쪄......훌쩍"(Feat.폭풍고자질중) |
해당 사진은 2천1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가 너무 다급해서 자리에서 일어남", "벽 짚고 있는 앞발이 킬링 포인트네", "두고 간다고 우는 게 아니라 분노한 거 같아서 너무 재밌고 귀엽네요"라며 사랑스러운 뜬금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뜬금쓰~ 10살인디!" |
"뜬금이는 미용하는 샵이 어딘지 알아서 평소에도 그 앞만 지나가면 가기 싫다고 경주마처럼 뛰어다닌다"는 하연 씨.
"그래서 미용을 맡길 때면 항상 거의 던져놓듯(?) 후다닥 놓고 온다"며 "사실 뜬금이가 저랑은 썩 친하지 않은데도 저 날은 붙잡을 끈이 저뿐이어서 그랬는지 애타게 찾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견생2회차 개르신의 포스~ |
이어 "쟤가 가족 중 저랑 썩 안 친해서 저를 찾을 일이 없는데, 저러니까 안쓰러우면서도 기분이 조금 좋기도 했다"며 "평소에도 가족들이 외출할 때 뭔가 애절하게 우는 게 아니라 '어디가 이것들아!!!!!!!!'하는 느낌으로 짖는데, 저 때도 '언니.. 오디가..'가 아니라 '야!!!!! 니 어디 가는데!!!!!!!'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curlys11_18(클릭)로 논너와" |
하연 씨는 몇 시간 후 미용을 마친 뜬금이를 다시 데리러 갔다고.
뜬금이는 역시나 경주마처럼 집까지 달렸고, 집에 도착해서야 안심하고 쉴 수 있었단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다른 강아지들은 10살이면 좀 점잖아지고 매사 귀찮아한다고 하는데 뜬금이는 정말 어릴 때 성격 그대로 철이 안 든다"며 웃는 하연 씨.
"말은 이렇게 하지만 건강하게 우다다다다다 뛰어다니는 뜬금이를 볼 때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며 "뜬금아, 앞으로도 이대로만 건강히 땡깡부리고 사고 쳐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